[1일1그림] 폴 시냐크

a.k.a. 항구의남자

폴 시냐크(Paul Signac, 1863~1935)는 쇠라와 함께 신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입니다. 그는 쇠라와 마찬가지로 점묘법을 사용했으며 ‘분할’이라는 개념을 회화에 적용하였습니다.

   쇠라보다 4살 어린 그는 당시 미술의 중심지였던 프랑스 파리의 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점묘법을 탄생시킨 쇠라는 불과 32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고, 시냐크는 쇠라의 뒤를 이어 오랫동안 점묘법을 발전시키고 신인상주의를 체계적으로 이론화시킨 화가입니다.

점묘법과 신인상주의를 탄생시킨 것은 쇠라였지만 이를 발전시켜 세상에 널리 알린 사람은 시냐크였습니다.

시냐크가 연구한 미술 이론과 신인상주의 기법은 후대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특히 앙리 마티스와 야수파, 그리고 입체파가 탄생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냐크는 쇠라와 함께 창립했던 앙데팡스의 회장을 오랫동안 역임하면서 야수파와 입체파의 젊고 재능 있는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하여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데 공헌하기도 했습니다.

 시냐크는 배를 타고 바다에 나아가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 중에는 유독 항구나 바닷가의 풍경을 담은 그림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