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던 짓 하면서 라이프 체인지
요즘 유행하는 갓생을 살기 위해서, 많은 고민중이다.
돈을 많이 벌고, 욕구를 채워도,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은 어디든 성립하는 것 같다는 것이 짧은 인생을 살아본 나의 결론이다. 그리고 그 동안 좋은시절은 훌쩍 가버린다.
나는 코로나 이전부터 미세먼지 마스크를 팔면서, 내 인생과 시간을 갈아 넣어,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도, 교류를 나누던 친구도, 개인적인 건강도 잃었다.
작년 이 맘때, 매출이 잘 찍혀도 하나도 기쁘지 않았고, 멋진 브랜드를 운영하고자 했던 나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다. 채용한 직원들에게도, 나는 과연 좋은 리더인가? 나는 성장하고 있는가? 그리고 이 일을 하면서 행복한가? 라는 질문에 짓눌려서 답을 찾지 못한채 방황하다가 회사를 주주에게 양도하고, 어느 시골 외딴 바닷가에(마음 같아서는 지도에 나오지도 않는 무인도 같은 곳을)가서 칩거 하였다.
서핑도 하고, 등산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책도 읽고, 넷플릭스도 몰아서보고, 맛집도 찾아다니고, 프로그램 공부도 하고, 노트에 일기도 쓰고,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도 만났다.
일하느라 못했던 활동들을 거의 7개월 동안 하다가 작은 스타트업에서 커피챗 하자고 해서, 가볍게 컨설팅한다는 마음으로 나갔다가 취업 당해서? 이제 직장인 모드가 된지 2달 정도 된다.(사실 재택 근무기간과 출장 기간이 더 길어서 사무실에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일본의 경제학자 오마에 겐이치는 '난문쾌답' 이라는 저서를 통해 인간을 바꾸기 위한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이 세가지 방법이 아니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새로운 결심을 하는 것"은 가장 무의미한 행위이다.
그렇다.
결심만 하는 것 자체는 무의미 하다.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 라는 배스트셀러 책도 있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아이디어 자체는 전체 성공에 있어서 차지하는 비중을 1~5% 이하 수준으로 낮게 본다.
대단한 성공을 바라지도 않고
일 따위에 목숨 걸고 싶지도 않다.
다만 내 삶과 그 주변을 좋아하는 것으로 풍부하게 채우고 싶다는 갈망이 그 어느 때 보다 크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삶은 돌아봤을 때 이 정도면 ㅍㅌㅊ?(평균타율치네~!) 이라고 미래의 내가 인정해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삶을 통해서 더 좋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되고, 추구하는 가치가 같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많이 영감을 주고 받으며, 행복의 스케일을 높여가고 싶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신 분들에게 오늘 하루를 행복한 것으로 가득 채우는 삶을 추구 하시길 추천드리며, 앞 뒤 없는 글을 마친다.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