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화자가 '그녀'로 지칭되는 한 여성으로부터 그녀의 스무 살 생일에 있었던 일을 듣는 액자 구조의 이야기다. 그녀는 스무 살 생일 저녁에도 아르바이트 일을 하던 레스토랑에 나가게 된다. 그날따라 레스토랑 매니저가 갑자기 아파 병원에 가게 되고, 그녀는 매니저를 대신해 사장 사무실로 저녁식사를 갖다주게 되면서 그동안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사장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사장은 그녀에게 잠시 대화를 청하고, 이야기 중 그녀가 오늘이 생일이라는 사실을 밝히자 그녀에게 선물로 소원을 한 가지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그녀의 소원은 과연 이뤄졌을까?
"인간이란 어떤 것을 원하든, 어디까지 가든, 자신 이외의 존재는 될 수 없는 것이구나, 라는 것. 단지 그것뿐이야." P.57
작자후기
모든 사람이 일 년 중에 딱 하루, 시간으로 치면 딱 스물네 시간, 자신에게는 특별한 하루를 소유하게 된다. 부유한 자도 가난한 자도, 유명한 사람도 무명의 사람도, 키다리도 땅딸보도, 어린이도 어른도, 선인도 악인도, 모두에게 그 '특별한 날'이 일 년에 딱 한 번씩 주어진다. 매우 공평하다. 그리고 사안이 이렇게까지 정확하게 공평하다는 것은 정말로 멋진 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