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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 너머

by 문이

밤 산책길에 오른다. 산책로는 개울을 따라 이어지고, 길가에는 가로등이 줄지어 서 있다. 풀과 나무도 위성처럼 빛을 보낸다.


불빛은 길 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물 위에 또 하나의 가로등이 누워 있다. 가로등 하나에 또 하나를 더한다고 해서 단순히 둘이 되는 건 아니다. 물속에 비친 불빛까지 합치면, 어느새 네 개의 빛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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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사랑하는 이, 줄여서 문이 입니다. 삶을 아름다운 글 무늬로 보여주고싶은 무늬, 아니 문이입니다. 나이 오십이 넘어 뒤늦게 문학의 맛을 알았습니다. 함께 나누고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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