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산책길에 오른다. 산책로는 개울을 따라 이어지고, 길가에는 가로등이 줄지어 서 있다. 풀과 나무도 위성처럼 빛을 보낸다.
불빛은 길 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물 위에 또 하나의 가로등이 누워 있다. 가로등 하나에 또 하나를 더한다고 해서 단순히 둘이 되는 건 아니다. 물속에 비친 불빛까지 합치면, 어느새 네 개의 빛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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