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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글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전유정

도서 리뷰

by 문이 Mar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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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크북크 님이 운영하는 '독기의 힘' 온라인 강의에서 선정된 도서라 읽게 되었네요.

전유정 작가님이 마흔에 글쓰기를 시작한 이유, 글을 쓰며 달라진 점, 일상에서 느낀 것들을 다루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나의 글쓰기와도 많이 닮아 있어 공감이 되었습니다. 

글쓰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글쓰기와 함께하겠다는 생각을 키워줍니다.


저자는 사십 세가 되도록 딸, 선생님, 엄마, 아내로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며 살아왔습니다. 그 속에서 자신의 삶을 발견하지 못했죠. 사십이 되어 자신을 들여다보며 갈증을 느낍니다. 책을 읽는 행위는 결국 쓰기의 욕구로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내부에서 끓어오르는 무언가를 글로써 표출해야만 했을 것입니다. 글을 쓰며 자신을 되찾고 삶의 의미를 깨닫고 행복해졌다고 합니다.


"삶은 반복되지 않고 앞으로 흘러가기만 할 뿐입니다. 일상에서 그 차이를 감각할 수 있다면 어제와 같은 하루, 어제와 같은 의미는 없을 것입니다. 글쓰기는 그걸 가능하게 만듭니다."

(당신이 글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프롤로그 중)


저자는 새벽 글쓰기를 합니다. 저도 아침 글쓰기를 해보니 뭔가 뿌듯한 느낌이 들면서 희망에 찬 하루를 맞이하게 되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글을 쓰기 위해서는 생각을 흐르게 해야 하고 언어로써 뭔가를 꺼내 놓아야만 하잖아요. 그럴 때 막힘이 오면 한없이 부족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은 독서로 이어지는 원동력이 됩니다. 읽고, 사색하고, 쓰고 그러면서 성장하는 나를 발견할 때 오는 성취감은 정신적인 충만감을 가져다줍니다. 그래서 그 맛을 아는 사람은 계속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자의 글에 이런 경험들이 녹아 있습니다.


"하루를 살아서가 아니라, 하루치 생각밖에 못 해 하루살이인 거야."

저자가 열네 살에 쓴 시라고 해요. 이 시로 선생님의 폭풍칭찬을 들었지만 글쓰기는 단절되었고 마흔이 되어서 이 문장은 이정표가 되어주었다고 합니다.




© srphoto, 출처 OGQ© srphoto, 출처 OGQ




"몸이 아플 때 약을 먹고 자세를 고치는 것처럼, 대차게 살다가도 삶이 다시 오그라들려 할 때는 더 넓게 읽고 더 깊이 눌러쓰는 수밖에 없습니다. 끊임없이 들이닥치는 무자비한 일상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내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처방은 바로 그것뿐입니다. 글을 읽고 쓰는 일은 내게 '이만하면 잘해 나가고 있어. 그리고 더 잘할 수 있어, '라는 용기를 줍니다."


"삶은 단 한 번의 도약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눈사람처럼, 작고 단단한 걸음들이 쌓여 지금 우리의 모습을 만들어 갑니다. 한 걸음, 그리고 또 한 걸음 반복 속에서 비로소 무언가를 완성해 낼 수 있습니다."



글쓰기를 통해 나를 들여다보고 나아가 주변도 살피게 됩니다. 행복한 삶은 결국 나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잘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 갑니다. 저자가 주변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깨달음을 담은 에피소드들에 공감하며 웃음을 짓기도 하고 밑줄도 쳐 봅니다.


매일 글을 쓰며 좋은 생각을 하며 긍정적인 자아를 키워갑니다.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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