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이른 새벽
눈이 떠지고 습관적으로 노트북을 펼친다.
오늘은 무얼 써볼까?
허공을 헤매는 생각 덩어리들
가만히 어루만져 주다 보면
어둠 속 알 하나가 또르르
나에게로 온다.
심장이 콩닥콩닥
코평수를 넓히고
머리 회전과 손가락 운동으로
몸풀기를 한다.
하루의 삶 속으로 힘차게 뛰어들고자
각오를 담아
자판 위를 뛰어다닌다.
희망과 설렘의 시간,
감사와 다짐의 시간,
이슬처럼 빛났던 순간들,
자신과 마주했던 순간들이
발행 버튼을 타고
세상 밖으로 튀어오른다
자꾸만 허기지고 목이 말랐던 지난날, 느닷없이 신청한 글쓰기 챌린지로 하루 한 편씩 블로그나 브런치 스토리에 글을 올렸다. 글을 올리는 행위는 내 지나온 삶과 일상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했다.
내 마음속 감정, 소소한 경험과 생각들을 글로 가공하여 용기 한 스푼을 마시고 세상에 꺼내 놓았다. 내 글을 읽는 독자들은 감사하게도 그것을 맛있게 먹어주었다. 하루하루 쌓여가는 글은 내 마음의 형체를 보여주었고, 이제는 내 삶의 무늬를 기록하는 도구가 되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다 보면 안개에 가려졌던 마음이 또렷해지고, 일상에 소소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책 속 문장과 세상에 돋보기를 갖다대며 삶의 빛을 발견했다.
내 속을 언제나 꺼내 놓을 수 있는 글쓰기가 있어 혼자 있어도 외롭지가 않다.
이 책은 거의 매일 한 편씩 써내려간 내 삶의 기록이자 변화의 여정이다.
글쓰기를 통해 만난 나, 그리고 매일을 살아내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견한 특별한 감정들.
글쓰기가 어떻게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내 경험과 사색이 담긴 거울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날마다 반복하는 이 재미있는 행위가 얼마나 삶을 다채롭고 따뜻하게 물들일 수 있는지를,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과 나누고 싶다.
부디 이 글들이 당신의 하루에 작지만 묵직한 울림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