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대비 외국계 장점 4가지

by 임작가

1. 규칙적인 퇴근

최근에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대기업에서는 지금도 퇴근 시에 팀장이나 상사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사원 대리뿐만 아니라 차장, 부장이 되어서도 퇴근으로부터 자유로운 직원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또한 대기업에 있다 보면 퇴근 직전에 경영진 보고자료라며 내일 아침까지 당장 끝내 달라는 지시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눈물을 머금고 퇴근을 미뤄야 할 수도 있다.

외국계라고 야근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갑작스럽게 야근을 해야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대부분 퇴근시간이 가까워오면 천천히 마무리를 하는 분위기다. 얼마나 아름다운 상황인가.


2. 자율과 책임

외국계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 나만의 시간을 번 것이라면, 당연히 그에 대한 책임은 감수해야 할 것이다. 내가 해야 하는 일들을 미루거나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 이는 곧바로 성과에 반영되거나 추후 나의 연봉협상에 있어서도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대기업처럼 나의 실수를 상사가 커버해 주거나 여러 번 봐주는 것을 기대하지 말자.


3. 단순해진 인간관계

대기업에서는 기획팀, 인사팀, 사업지원팀, 사업관리팀, 법무팀 등등 여러 다양한 부서들과 끊임없이 일을 같이하고 인맥을 맺게 되겠지만 외국계는 몇몇 사람들이 다수의 포지션을 담당하거나 해외에서 일을 처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니 상대해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든다. 이 사람 저 사람 다양한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지 않는 대신에 내가 하는 일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다. 다만 경조사 때에 도움받을 회사 지인이 많지 않다는 것은 단점일 수도 있겠다.


4. 자유로운 휴가

개인 휴가를 2주 이상 눈치 보지 않고 쓸 수 있는 한국 기업들이 얼마나 있을까. 외국계 기업이라고 해서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여름이나 연말에 2주 이상씩 휴가를 쓰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것도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하게!! 대기업에서는 돈이 있어도 10일 이상의 해외여행을 시간이 없어서 못 갔던 분들을 많이 봤었다. 적어도 외국계에서는 시간은 보장해 주기 때문에 여행 자금만 잘 준비한다면 1년에 최소 한차례 긴 가족여행은 문제없이 떠날 수 있을 것이다.


외국계가 대기업보다 연봉이 꼭 높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간과 자유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라면 외국계 선택 시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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