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공부하는 법이 달라졌다

부트캠프 끊으려다 20달러로 코딩 배운 이야기

by 셩PM

새벽 2시다. 또 Claude랑 놀고 있다.


만들다 보니 욕심이 났다

AI로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있었다. 바이브 코딩이라고 한다. 프롬프트 잘 쓰면 코드 몰라도 뭔가 뚝딱 나온다.

근데 문제가 생겼다. 에러가 나면 어디서부터 틀린 건지 모르겠었다. AI한테 고쳐달라고 해도 뭘 고친 건지 이해가 안 됐다.


찝찝했다. 제대로 알고 싶어졌다.

바이브 코딩 한 것들을 공유하며 팀원들에게 부트캠프 가서 배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돌아온 대답은 "그 돈으로 Claude 결제해"였다. 진심으로 뜯어말렸다. 우리는 AI 프로덕트를 만드는 팀이다. 그리고 AI의 가능성을 100% 믿는 사람들이다. *그룹내_타국가 포함 AI활용을 가장 잘 하는 팀인것으로 알고 있다.

배운다는 건 학원 가거나 선생님 만나서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AI기술을 100% 활용하여 프로덕트를 만들어도 나에게도 편견이 있던것. 일단 속는 셈 치고 20달러 결제했다.


반대로 했다

예전 방식대로면 개념부터 시작했을 거다. 책 1장부터 읽거나. 강의 처음부터 듣거나.

이번엔 반대로 했다.

최종 아웃풋을 먼저 정했다. 내가 뭘 만들고 싶은지. 거기서부터 역으로 뭘 배워야 하는지 생각했다. 커리큘럼을 요청했다. Claude한테 물었다. 비전공자가 이걸 만들려면 뭘 배워야 하냐고.

부트캠프 커리큘럼도 참고하라고 했다. 목표 기간 정하고, 하루에 쓸 수 있는 시간 알려주고, 주차별 플랜을 받았다. 몇십만 원짜리 코스가 20달러짜리 대화창에서 나왔다.



34년만에 알게된 내 학습패턴

공부하다가 Claude가 정리해줬다. 내 학습 패턴을.

나는 이해형이었다. 새 개념 나오면 "이게 뭐야?" 본질부터 묻는다. 납득 안 되면 계속 질문한다. 암기가 느리다. 완벽주의 경향이 있어서 진도가 느려질 수 있다.

그래서 나한테 맞는 공식을 만들었다.

개념 파악 20분. 실습 3문제. 70% 이해하면 넘어가기. 나머지는 실전에서 채우기.

학창시절에 이런 선생님 만났으면 공부 좀 더 재밌었을 것 같다. 배우는게 재밌어서 새벽2시까지 잠을 못잔다.


해보고 싶다면

1. 만들고 싶은 거 먼저 정하기
2. 목표 기간 정하고 커리큘럼 요청하기
3. 공부하면서 내 학습 스타일 분석 요청하기
4. 내 패턴에 맞게 학습법 셋팅, 진도 조절하기


배운다의 개념이 바뀌었다

학원 가야 배우는 줄 알았다. 선생님 만나야 배우는 줄 알았다.

20달러짜리 AI가 내 학습 유형, 나라는 사람을 이해했다.

다음 편에서는 일할 때 AI 쓰는 법을 써보려 한다. 이건 쓰고싶은게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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