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임해주셔서 저도 진심으로 합격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윤회님과 처음 인연이 닿은 건 PM 오픈채팅방이었다. 어쩌다 이력서 고민을 보았고 답변을 달았는데 그걸 시작으로 이력서+포폴 피드백을 드리게 되었다.
내가 초기에 봐드렸던 멘티 중 한 분이고, 같이 취업을 준비한 기간만 두 달 정도 됐다. 그 시간 동안 나도 정말 많은 시간을 쏟았는데, 윤회님이 진심으로 임해주시니까 나도 진심으로 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요즘 취업이 정말 어려워졌다는 걸 옆에서 느꼈다. 같이 준비하면서 나도 좌절했다. 이렇게까지 가혹한가 싶었다.
근데 취업했다고 말씀해주니까 너무 기뻤다.
이력서, 포트폴리오, 면접까지. 그 과정을 윤회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려고 한다.
셩PM : 읽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이번이 첫 취업이고, 20대 후반입니다.
솔직히 첫 취업으로는 빠른 편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대신 그 시간 동안 여러 경험에 직접 부딪혀보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창업도 두 번 준비해봤고, 아르바이트도 10가지 넘게 해보면서 책상 앞보다는 현장에서 몸으로 익힌 것들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서비스 기획자나 PM을 꿈꾸며 커리어를 시작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셩PM : 출근이 얼마 안 남으셨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출근까지 이제 일주일 정도밖에 안 남아서, 오히려 더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그동안 자주 못 만났던 지인들도 만나고, 필요한 것들 쇼핑도 하면서 출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출근 전에 읽어두면 좋을 것 같은 책도 추천받아서 틈틈이 공부하고 있고요.
막상 쉬고 있는 것 같지는 않고, 하루하루를 더 바쁘게 보내는 중입니다.
셩PM : 출근 전, 설레요, 긴장돼요? 어떠신가요!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해요.
그래도 드디어 제가 가고 싶었던 방향으로 한 발 들어간다는 생각이 들어서, 긴장보다는 기대가 조금 더 큰 것 같아요. 분명 기쁘고 설레는데, 그보다 “이제 진짜 잘해야 한다”는 마음도 크게 드는 하루하루인 것 같아요.
셩PM : 저와 처음 이야기 나눴을때 기억 나시나요?
혼자 준비하면서 계속 답답했어요. 이력서도 포트폴리오도 처음이라 어떻게 풀어야 할지 전혀 감이 안 잡히는 상태였어요. 열심히는 하고 있었지만, 이게 맞는 방향인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제대로 점검받고 싶다는 마음에 간절하게 연락드렸던 것 같아요.
셩PM : 첫 이력서를 보며 대화했을 때 어떤 내용이 기억에 남으시나요?
제일 기억나는 건 “이력서는 3초다”였어요.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내 이력서를 길게 봐주지 않는다는 현실을 그날 처음 제대로 느꼈어요.
그 뒤로는 어떻게 하면 더 빠르게, 더 명확하게 읽힐지를 계속 고민하며 수정했습니다.
셩PM : 첫 이력서, 포트폴리오 지금 다시 보면 어떠세요?
진짜 날것 그 자체였어요.
나름 최선을 다해서 썼는데, 지금 다시 보면 많이 불친절한 이력서였어요.
경험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 그걸 풀어내는 방식이 너무 투박했고, 결국 읽는 사람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이력서였던 것 같습니다.
포트폴리오는 프로젝트별로 했던 걸 다 모아놓고, 문장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쓰는 데 집착하고 있었어요.
제가 보기엔 다 의미 있는 경험이라 하나도 빼기 싫었고, 최대한 많이 보여주고 싶었어요.
근데 지금 돌아보면 핵심이 잘 안 잡히는 구조였지 않았나 싶어요!
셩PM : 제가 드린 의견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게 있으세요?
이력서랑 포트폴리오는 회사가 나를 뽑고 싶게 만들어야 하는 광고판이다.
그전까지는 그냥 내가 한 일을 정리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말을 듣고 나서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관점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결국 뭘 했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는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그때 많이 느꼈습니다.
좋은 경험이 있다고 해서 자동으로 좋은 이력서가 되는 건 아니다.
셩PM : 수정하면서 깨달은 포인트가 있다면 공유 주실 수 있으실까요? 취준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경험을 해석하고 구조화해서 전달하는 힘이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응답시간을 줄였다”보다 “응답시간을 80% 단축했다”처럼 숫자로 표현하는 방식이 훨씬 설득력이 있다는 것도 그때 배웠습니다.
셩PM : 준비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어요?
최선을 다해서 그 회사만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는데 떨어질 때마다 힘들었어요.
떨어질 때마다 “나 안 되는 거 아닐까”, “잘못 살아온 거 아닐까”, “이 시간이 끝나기는 할까” 이런 생각을 진짜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셩PM : 그쵸.. 저도 과정을 함께 하며 윤회님의 마음을 그대로 전달받은 것 같아요. 그럼에도 잘 버티신걸로 느꼈는데 어떻게 이겨내셨나요!
그냥 했어요.
사실 잘 버티는 법은 몰라요. 스스로 포기하지 말자, 할 수 있다, 잘하고 있다 되뇌이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랑 얘기도 하고, 가끔 술도 마시고. 그렇게 털어내면서 다시 그냥 했습니다.
셩PM : 과정에서 윤회님이 굉장히 강해지셨다! 라고 느꼈는데 이력서 외에 도움이 된 다른 요소가 있었을까요?
한 번은 역치를 넘어야 한다면서 셩PM이 관악산 등산을 제안해주셨는데, 그때를 기점으로 정말 달라졌어요.
아침에 운동하고 나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고, 이상하게 자신감도 올라가고 다시 해볼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 이후로 등산이 좋아져서 혼자 한 번 더 갔고, 그 흐름으로 다시 준비해서 결국 합격까지 이어졌습니다.
셩PM : 저도 윤회님 합격에 정말 기뻤습니다! 취업과정을 함께 나누면서 도움이 되었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이었을까요?
욕심을 못 버렸을 것 같아요.
그리고 서류를 보는 사람이 어떤 관점으로 보는지를 빠르게 이해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보고 싶은 것만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는 걸 혼자였다면 훨씬 늦게 깨달았을 것 같아요.
셩PM : 지금 회사는 어떤 경로로 지원하시게 되셨나요?
셩PM님의 추천해주신 공고로 알게 됐어요.
저는 그동안 PM이나 기획 직무 제목만 보고 있었는데, 다른 이름의 직무도 저한테 맞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됐습니다. 추천이 없었으면 공고 제목에만 갇혀서 아예 보지도 않고 지나쳤을 것 같아요.
저한테 맞는 공고, 그리고 지금 제 상황에 필요한 공고를 짚어주신 게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셩PM : 윤회님의 면접 팁! 공유부탁드려요!
면접 전에 질문을 구조화해서 준비했던 게 컸어요. AI를 활용해서 예상 질문을 뽑아보고, 답변을 정리했는데 실제 면접에서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답변을 통으로 외우지 않고 키워드만 잡아서 준비한 것도 좋았어요. 통으로 외우면 오히려 막히는데, 키워드만 잡아두니까 제 말로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셩PM : 돌이켜보면 이 시간이 어떤 시간이었어요?
단순히 이력서를 고치는 시간이 아니라, 제가 어떤 기준으로 일하는 사람인지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과정이었어요.
일에 대한 태도,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다시 정리하게 됐습니다.
셩PM :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려요.
준비하면서 제일 많이 했던 생각이 “나는 아직 부족한데 될 수 있을까?“였어요.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도 비슷할 것 같아요.
안 끝날 것 같고, 자신감은 계속 떨어지고, 좋은 말 들어도 “그래서 나는 언제 되는데” 싶은 마음 들잖아요. 저도 그랬어요.
근데 그럼에도 좋은 것들을 계속 봤으면 좋겠어요.
이상하게도 그게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은근히 힘이 되더라고요.
지금 좀 흔들리고 있더라도, 너무 나 자신을 의심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윤회님 이력서를 처음 받았을 때 든 생각이 있었다.
소스가 너무 좋다.
창업 두 번, 아르바이트 열 가지 넘게, 현장에서 직접 부딪힌 시간들.
이게 정리가 안 돼서 그렇지, 풀기만 하면 되는 사람이었다.
솔직히 나도 창업에 실패한 사람이라 윤회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때가 자꾸 떠올랐다.
잘못 살아온 건 아닐까 싶은 그 마음. 나도 알고 있다. 근데 그 시간이 없었으면 지금의 이 이력서도, 이 합격도 없었다.
윤회님은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걸 읽히게 만드는 법을 몰랐을 뿐이다.
그리고 하나 더.
윤회님이 정말 몰입해서 진행해주셨다.
피드백 드리면 바로 반영하고, 또 고치고, 또 보내주시고.
그 속도와 태도 앞에서 나도 같이 몰입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같이 준비한 시간이 나한테도 의미 있었다.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윤회님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링크드인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