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진 않지만, 눈치는 안 보기로 했다.

평가는 사양할게요 진심어린 피드백은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by 셩PM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다.

그 사이에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연결되었다. 원래 알던 사람도 있고, 글을 통해 처음 만난 사람도 있다. 그런데 재밌는 걸 발견했다. 나를 직접 만나본 적 없는 사람들이, 오히려 내 글과 정보를 더 편견 없이 받아들이더라는 것.


반면, 나를 이미 아는 사람들 중에는 조금 달랐던 경우도 있다. “소설 쓴다”, “좀 더 생각하고 써라”, “완벽해야지”

특히 나와 깊은 대화를 나눠본적 없는 사이에서, 나를 위한다는 이유로 평가들을 습관처럼 하는 경우가 있다. 솔직히 요즘의 나에게는 신경 안쓰는 사소한 노이즈이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내 말이 다 맞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항상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틀렸으면 고치면 된다고 믿는다. 진짜 나를 생각해서 건네는 피드백이라면, 그 손은 백프로 잡는다. 언제든지. 내가 걸러내는 건 피드백이 아니라, 피드백인 척하는 평가다.


글을 통해 찾아온 것들이 압도적으로 크다.

브런치를 보고 나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다. 그분들은 내가 나를 설명하지 않아도, 나의 가치를 알아봐주신다.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시는 시선, 순수한 응원, 그리고 함께하자는 제안들. 글이라는 매개체 하나로, 편견 없이 나를 만나준 사람들이다. 이 시선들이 너무 감사하다.


글을 쓰면서 내 생각이 정말 많이 정리되었다. 내가 뭘 하는지, 뭘 모르는지 선명해졌다. 다양한 네트워킹과 기회로 이어졌다. 필요한 피드백은 받아들이고, 불필요한 것들은 흘려보내면서, 나에게 집중하다 보니 매일매일의 시간들이 정말 유의미해졌다.


예전의 나는 남의 시선을 정말 많이 의식하고 살았다.

눈치도 많이 봤고, 남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늘 신경 쓰였다.


모든 시선의 중심이 나를 향하고 나서야 자유로워졌다. 창피하면 창피한 대로. 못하면 못하는 대로. 틀리면 또 어떤가.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나를 냉정하게 바라본다. 어제 실수했더라도, 오늘은 조금 더 나은 내가 되는 것에 집중하려 노력한다. 어쩔 수 없다 지나간것들은 할 수 있는건 오늘, 내일을 선택하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

브런치를 쓰는 기간이 두 달이 채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돌아보면 그 어떤 시기보다 압축적인 성장이었다.


내가 이렇게 글을 쓰는 걸 보면서, 하고 싶지만 망설이는 사람들이 꽤 있다. 남의 시선이 무서워서. 평가가 두려워서. 나한테 글을 쓰고 남에게 보여주는걸 두려워 하는 분들이 나에게 물어보기 때문에 이 글을 쓴다.


주저하지 않아도 된다.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져도 된다. 내 인생에 스쳐가는 수만 개의 시선 중 하나일 뿐이다. 내 인생은 내가 끌고 가는 거고, 내 모든 순간은 내가 결정한 것이니까, 그 책임도 결과도 전부 나한테 돌아온다.


물론, 1년, 2년 더 오래 글을 쓰다 보면 생각이 또 바뀔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이 두 달의 경험만으로도 충분히 말할 수 있다. 시도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 좋은 기회가 찾아오고, 좋은 사람들이 나타난다.


안 해본 것에 대한 후회보다, 해보고 깨닫는 것에 대한 후회가 훨씬 크게 나를 성장시킨다.


나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싶다. 그리고 나도 나를 응원하고 싶다.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시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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