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알아보는 AI구조
5편까지 하고 나니까 궁금해졌다. AI라고 하는 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어떤 요소로 작동하는 건지. 뜯어보고 싶어졌다.
마침 회사에서 AI HACK 세션을 해줬다. 첫 세션부터 AI 구조를 설명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좋은 환경이 어디 있겠어. 바로 흡수하려고 했는데 처음 들었을 때 이해가 안 됐다.
근데 그걸 듣고 내가 실제로 하나씩 파헤쳐보면서 필요한 것들을 적용하니까 그제서야 보이더라.
모를 땐 그냥 들어본다. 몰라도 걱정하지 말고! 앞으로계속 보게 될 거고, 하나하나씩 "아 그거!" 하면서 역으로 배우게 된다. 나도 이 정도밖에 모른다. 근데 이것만 알아도 블랙박스 같던 AI가 좀 가시화되면서 명확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AI가 하나의 역할을 맡아서 일하는 거다. "이력서 분석해주는 AI" 이게 에이전트 하나다.
근데 혼자 다 못 하니까 부하직원을 둔다. 이게 서브 에이전트다. 메인 에이전트가 총괄 PM이고, 서브 에이전트들이 각자 전문 분야를 맡는 거다.
왜 나누냐. 하나한테 다 시키면 대화가 길어지면서 앞에서 뭘 했는지 흐려지고 일하기가 불편해진다(비효율). 나눠놓으면 각자 자기 일에 필요한 정보만 갖고 일하니까 정확도가 올라간다. 5편에서 "하나의 대화창에서 한 작업만 하고 끊어라" 했던 거랑 같은 원리다.
크게 세 가지다.
Tool (기능)
AI가 쓸 수 있는 기능을 만들어주는 거다.
예를 들어 날씨 조회 기능. 내가 "오늘 날씨 어때?" 라고 물어보면 AI가 Tool을 활용해서 날씨를 조회한다.
MCP (연결)
외부 서비스랑 연결하는 규격이다. USB 포트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피그마든 슬랙이든 깃헙이든, 같은 규격으로 꽂으면 AI가 쓸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피그마랑 MCP로 연결하면 AI가 피그마를 직접 작동할 수 있다.
*MCP는 Tool을 포함하는 상위 개념
Skill (사고 규칙)
AI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규칙을 적어놓는 거다. 매뉴얼을 만들어주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날씨가 좋으면 빨간 옷을 추천해, 비가 오면 검정 옷을 추천해" 이런 규칙을 적어놓는 거다.
내가 "오늘 날씨 어때? 입을 옷 추천해줘" 라고 말한다.
AI가 Tool로 오늘 날씨를 조회한다.
Skill에 적어놓은 규칙을 읽는다. 날씨가 좋으니까 빨간 옷이구나.
결과를 나한테 보여준다.
이게 끝이다. Tool이 데이터를 가져오고, Skill이 판단하고, 결과가 나온다. MCP는 외부 서비스가 필요할 때 연결해주는 역할이다.
회피하고, 해보고, 친해지고, 만들어보고, 공부해보고, 적용해보고, 다시 만들어보고. 그리고 나서야 구조를 보고 싶어졌다. 새로운 기술이 나올수록 점점 대단한 게 등장한다. 접근하려고 생각하면 마음부터 먹먹해진다. 앞으로 우리는 이렇게 발전을 계속 보며 살아가야겠지..? 라는 생각이 드는 날도 있다. 처음 스마트폰 나왔을 때 어른들이 얼마나 답답했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걸 내가 역체감하게 됐다.
나도 이 정도밖에 모른다. 전문가가 아니다.
근데 이것만 알아도 충분히 달라진다. AI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블랙박스 같았던 게 좀 가시화된다. 아 이렇게 구성되는 거구나. 아 이래서 이렇게 동작하는 거구나. 명확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다 알 필요 없다. 이 정도만 알고 만들어보면 된다. 만들면서 더 알게 된다. 이 시리즈에서 계속 말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