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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음감 Feb 07. 2021

승리호

그럼에도 불구하고

1.

님아, 믹싱 좀...(더 해 주세요)
대사가 사운드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250억이래매. 그럼 믹싱 문제 아니고
250만원도 안했던 울집 티비 문제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저음의 김태리는 왜 언제어디서나 꽂히는가.

2.

님아, 설명 좀...(덜 해 주세요)
중간중간에 강의 듣는줄.
250억이래매. 스토리보드에는 얼마 썼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장선장 김태리는 왜 이다지도 찰떡인가

3.

님아, 손목에 경배를...(얼마나 고생하셨어요)
그래픽만 보면 진짜 기술자들 갈아넣었구나 싶은.
250억중 저 그래픽 구현한 기술자에게
돈폭탄이 와장창 날렸기를.


그럼에도 김태리는

그래픽이 안필요하게 이뻤겠지

4.

님아, 신파는 좀...
나 영화드라마 보고 진짜 잘 우는데
이건 울려다가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바람에
그거 펴느라 못 울겠쒀.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태리는 과한 스토리 없어서 더 멋있;;

5.

님아, 왜 꼭 남자에게...
사연이 제일 많은 송중기.
송중기는 아직
미모만큼 연기는 안되는거 같은데
(나님이 미모만 보느라 연기 못보는거 절대 맞음)
뭐 그리 스토리를 쑤셔넣어서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드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태리랑 안엮여서 좋은건 나뿐인가.



6.

살짝 졸기도 했고
읭? 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원하고 싶던.
김태리 분량 더 줬으면
더 응원하고 싶던.

김태리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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