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정규앨범을 CD로?

뮤지션에게 정규 앨범이란?

by 이성수

"21세기에 정규 앨범을 그것도 CD로 발매하는 너의 열정에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


분명 칭찬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르게 마음 한구석엔 횅하게 구멍이 난 것 같은 느낌이다.

과연 '정규앨범'이란 게 뭘까?



위키피디아의 정보를 빌어서 '앨범(Album)'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앨범의 정의

앨범이란 CD나 바이닐, 카세트테이프 또는 디지털 포맷으로 발매한 오디오 레코딩의 컬렉션이다.

앨범의 기준

미국이 경우 그래미상에 대한 리코딩 아카데미의 룰에 따르면 최소 5곡 이상이 수록되어 15분 이상 재생되어야 하며, 영국의 경우는 영국 앨범 차트의 기준으로 볼 때 앨범은 최소 4개 트랙으로 구성되거나 25분 이상 재생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정규앨범' 또는 '정규음반'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지?

영어로는 흔히 'Full-length album' 또는 'Studio album'이라고 한다.

어디도 '정규'라는 말은 찾아보기 어렵다. 정규...? 비정규..??


보통 정규음반이라고 불리는 앨범을 Full album 또는 LP(Long Play), 4곡에서 6곡 정도가 수록된 앨범을 EP(Extended Play)라고 하고 이 모두를 '앨범'이라 지칭한다.

결국 앨범이란 LP, EP 모두가 앨범의 기준에 들어가고, 의미를 알 수는 없지만 통용되어 왔던 '정규앨범'은

8곡 이상이 수록된 Full album 또는 LP를 말한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지난 시절 바이닐, 테이프, CD 등이 가지고 있었던 수록곡의 한계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포맷이 아닐까 싶다. 지금같이 디지털 음원으로 음악이 소비되는 세상에 수록곡의 한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야겠지.

그러니 '앨범'의 정의와 기준이 예전과는 달라지고 있거나 극단적으로 보면 사라지고 있다고 해야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뮤지션들이 '앨범'을 내는 이유는 뭘까?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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