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강둑에 가면
집 앞에서 어정거리던 달도
부산에서 놀던 지하철도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모두 둑길로 온다
강둑에는
아주 작은 별들이
미리 와서 수다 중이고
강둑을 호위하듯
길게 널어뜨리며
우뚝 선 가로등도
환한 달빛에
강물이 좋다고
빠진 모양이다
거짓말도 안되고
딱 그대로의 모습으로
강에 빨려 들어
거울에 선 것처럼
일렬종대로
거꾸로 섰다
어둠 속에서는
불빛이 유난히 더
밝고 빛나 듯
먹구름 세상에서
선한 사람은 더 눈부시다
시인으로 등단하였으며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들과 자연 속에서 소재를 찾아 시나 수필, 동화를 쓰고 앞으로는 따뜻하고 힘이 되는 글을 쓰고 싶은 직장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