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성 위염 대응 전략

3월에 발생한 위염으로 음식을 잘 먹지 못해 2달 동안 살이 7kg이나 빠졌다.

처음 겪어보는 일이고 살이 급격히 많이 빠져서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종합검진 결과 몸에 큰 문제는 없었고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위염이었다.

병원에 가서 위산 억제제도 먹어보고, 한의원에 가서 한약도, 스스로 관리도 해본 시행착오를 통해서 만든 나만의 위염 대응 프로토콜이다. 나의 경우 병원 약을 먹는 것보다는 소화 잘되는 음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이었다.

1.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상황을 피하거나 마무리 짓는다. 불가능하다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놀거나 노래하거나 운동을 한다.

2. 망가진 위가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 음식을 소화시키는 과정은 위의 회복을 방해한다. 따라서 오랜기간 소화가 잘 되는 깨끗한 음식을 먹는다. (초반에 위가 많이 망가져 있을 때는 죽을 먹었고, 그 후로는 semi-죽을 해먹었다. 양배추, 애호박, 양파, 애배추, 오리고기, 두부 등의 재료를 사용. 외부 음식은 자극적이므로 거의 먹지 않았다. 방심하고 외부음식을 먹으면 귀신같이 재발한다. ㅠㅠ 특히 매운 음식과 뜨거운 음식은 위를 강하게 자극하는 것 같다. 카페인 또한.)

자주 먹었던 semi-죽

3. 음식을 소화할 수 없는 상태에서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시행했다. (한약, 홍삼, 수액 등등 전문가와 상의 하에 병행함)

4. 쉴 수 있을 때는 최대한 쉰다.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지만 2달 동안 7kg이나 빠졌던 상태의 위염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나만의 방법이다. 힘들었던 경험이었지만 위염에 걸렸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 확립했으니 나름 가치가 있었달까..

위염으로 오랜 기간 고생하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