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그때도 나는 그 생각에 매달렸다 60.

by 어떤 생각



점심에 먹은 청국장에서

흙냄새부터 할머니 냄새

오래전 고향집 아랫목 냄새까지 난다


젊은 친구들은 얼굴을 찌푸린다

꾸리한 청국장

그 묵은 냄새가 싫은가 보다


오랜 세월의 묵은 냄새일수록

정겹고 숱한 사연을 담느라

묵은 냄새인 것을


고향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그리운 꿈길처럼 아슴한

그런 냄새인 것을







냄새 210mmX135mm, Line Drawing on Paper(Croquis Book),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