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추웠다
붕어빵을 사들고 귀가하는 내 손이 시렸고
어느 날은 히트텍을 챙겨 입지 않아서
맨몸으로 다니는 느낌의 추위를 느꼈다
추위를 잘 타는구나
오늘은 일이 힘들었다
지난주 3일간의 휴가가 무색해질 만큼
늦은 퇴근, 지친 몸을 이끌고 햄버거를 사들고 귀가했다
오늘 나는 대표에게 마지막 경고를 받았다
이런 사소한 이유 내가 맡은 업무가 아닌 걸로
왜 혼나고 경고를 받아야 하는지
아예 부서가 다른데
아무튼 이거 말고도 다른 일이 있다
지난 휴가 때 그 남자를 만났다
지난번과 다른 느낌
그는 여전히 혼동스럽다고 했다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도 나는 괜찮았는데
문득 오늘 드는 생각은
그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걸까였다
혼동,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했으니까
나는 조금이라도 더 너를 만나고 싶어
아무튼 여러 가지 생각과 오늘 있었던 일에 힘겨움이
느껴져 눈물이 났다
이 눈물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내게도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