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친구
정수리가 비어 있었다.
그래그래
너라고 어수선한 바람을 피할 수 있었을까
자꾸 손을 올려 머리 만지는 그녀를 애써 모른 체하며
부러 큼지막한 머리핀을 꽂았다.
다 비고나면 다시 자라겠지
네 성근 머리카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