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창업 팀원을 구성하는 과정 (2)
대학생 1학년 때 창업동아리를 만들다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창업동아리는 학교 내에서 50팀 정도를 뽑아 1년간 창업 멘토링, 창업 교육, 대회를 진행하는 프로젝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단순한 동아리 활동을 넘어 실제 창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창업동아리에 선정된 후 한 달이 지나자, 팀원 B가 군 입대로 팀을 떠나게 되었다. 더 예기치 못한 일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 A도 창업동아리를 나가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A를 잡아보려고 했지만, 그의 마음은 확고했다. 학창 시절에도 고집이 있는 친구라 설득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이렇게 팀원은 나 혼자만 남게 된 상황에서, 군대 간 B와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 C를 소개받게 되었다. C는 나와 같은 학교, 같은 나이의 전자공학과 학생이었다. 나 또한 공대생이었기에, 공대생으로만 구성된 팀보다는 경영 쪽 인원이 필요하다는 C의 의견을 수용해, C의 지인인 경영학과 D를 팀원으로 맞이하게 되었다.
이로써 우리 팀은 나와는 전혀 안면이 없는 C와 D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솔직히 원하지 않은 팀원 A와 B의 이탈은 결과적으로 우리 팀에 맞는 창업 팀원을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과 창업 아이템에 맞는 팀원을 모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실히 깨달았다. 친한 사람과 마음이 맞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는 후순위임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창업동아리를 진행하면서, 팀원의 역량과 전문성이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앞으로의 창업 여정에서는 내가 하고자 하는 창업 아이템에 적합한 팀원의 능력과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그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이루고자 한다. 이번 경험은 나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고, 앞으로의 도전에서도 소중한 교훈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