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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가 가는 길

국가와 국민, 그리고 지도자 1/6

by 화가 경영학자
20250424_184908[1].jpg Comfort Zone Series no.42 청산도

2025/5/1


인간은 누구나 어느 나라의 국적을 가집니다. 국적이 없는 사람은 적어도 법적으로는 인간이 아닙니다. 나라에는 지도자가 있습니다. 왕이든 독재자이든, 혹은 선거를 통해서 선출된 대통령이나 수상이든 어떤 형태로든 지도자가 있습니다. 지도자가 없는 나라는 나라로서 지탱할 수가 없습니다. 지도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달라질 수도 있기에 나라의 지도자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나라의 지도자는 그 나라에서 최고의 권력을 갖습니다. 나라의 갈 길을 정하고 필요에 따라 국민을 동원할 수 있는, 누구보다도 큰 권력을 갖습니다. 그러기에 출세한 권력자라면 누구나 그 자리를 탐냅니다. 한 번 권력에 맛 들이면 점점 더 큰 권력을 탐내는 것이 권력의 속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지도자가 가는 길은 투쟁의 길입니다. 힘가진 자들이 몰려들어 누가 최고의 권력을 가질 것인지 겨루고 다투는 것이 지도자가 가는 길입니다. 피비린내가 나고 권모술수가 난무합니다. 지도자가 되기 위한 피비린내 나는 권력 투쟁은 그대로 역사가 됩니다. 역사는 지도자의 것이며 지도자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세상의 내로라하는 권력자들이 다투는 권력자의 길에서 승리하고 지도자가 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평범한 시민들은 꿈조차 꿀 수가 없습니다. 인격과 지식을 갈고닦는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피비린내 나고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권력 투쟁에서 인격과 지식이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오히려 짐이 될 뿐입니다.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권력욕에 자신을 불사를 수 있어야 합니다. 최고의 권력을 갖는데 그 정도 욕심이 없다면 어림도 없는 일입니다. 입으로는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부르짖지만 어느 누구도 그것을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진실을 외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은 철저하게 외면하고 숨겨야 합니다. 적에게 불리한 사실은 철저하게 파헤쳐 만천하에 드러내어 적을 공격하는 무기로 삼아야 합니다. 지도자의 길에서는 누구나 반쪽 진실을 찾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에서는 권력투쟁에서 이기는 48가지의 법칙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상당한 베스트셀러인 것으로 보아 많은 사람들이 가정이나 사회에서 크고 작은 권력투쟁을 경험하고 있으며 승리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 하는 듯합니다.


이 책에서 역사상 사례들이 불려 나와 각각의 법칙의 정당성을 입증하라고 강요받고 있는데 쓴웃음이 났습니다. 모든 투쟁에서 승패가 갈라지는 것은 승리의 법칙이 아니라 운에 따른 것이 아닐까요? 권력 투쟁의 승리는 한두 번의 승리일 뿐입니다. 모든 권력자의 최후가 비참해지는 것을 보면서 한 번의 승리가 비참한 최후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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