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무엇으로 사는가? 2/6
2025/10/2
물자가 늘 부족하던 시절에는 어떤 제품이든 소비자들의 물질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만으로 충분했습니다. 먹을 것은 그저 배를 채워주는 먹거리면 충분했고 입을 것은 그저 추위와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천으로 된 것이면 충분했습니다.
모든 물자가 충분히 공급되고 사람들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살아가는 지금에 와서 어떤 제품이든 물질 자체로는 큰 의미를 가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배부른 사람은 그저 준다고 하더라도 아무 음식이나 먹지는 않을 것이며 옷이 너무 많아서 놓아둘 공간이 없는 사람은 아무 옷이나 사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금은 어떤 제품이든 달라야만 가치를 가질 수 있고 팔릴 수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제품을 팔아야 생존할 수 있는 기업으로서는 경쟁자의 제품과 다르게 만들어야 합니다. 브랜드와 디자인, 기술에서 경쟁사의 제품과 다르게 하는데 온 힘을 기울입니다. 차별화 전략은 기업의 성존과 성공을 결정합니다.
제품은 사람들을 배부르게 하고 추위를 막아주는 물질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물질적 가치를 가집니다. 또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과시욕이나 우월감과 같은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차별화 가치를 가집니다.
제품의 가치는 물질가치와 차별화 가치로 구성됩니다. 물자가 부족한 시절에 제품 가치는 물질 가치가 전부였지만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진 소비자에게는 차별화 가치가 제품가치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제품 가치에서 가치의 역전이 일어났습니다.
제품 차별화 역량은 기업의 생사, 성공 여부를 결정합니다. 차별화된 제품의 이미지를 소비자의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브랜드는 제품 차별화의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제품의 디자인을 사흘이 멀다 하고 바꾸어 가진 것 버리고 새로 사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새로운 차별화된 기술을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차별화를 위한 기업 마케팅 전략 교본입니다. 제목에서 바닐라는 차별화되지 않은 제품을 말합니다. 차별화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지만 성공하는 기업은 성공하고 실패하는 기업은 실패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