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내려앉는
햇살 한 모금 온몸에 바른다
빼꼼 내민 태양빛에
아침을 깨우며
노트북 앞에 앉는다
휘링 바람에 묻어오는
봄을 노래하며
조용히 눈 감는다
말보다 무거운
침묵의 무게
말보다 무서운
글의 무게
수치에 흔들리지 않기를
타인으로 휘둘리지 않기를
누군가의 눈물을 먹지 않기를
글은 스쳐가도
글은 남겨진다
글은 지나가도
글은 남겨진다
남겨지는 모든 것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진리
오늘도 진짜를 쓰기 위해
오늘도 진짜 나로 살기 위해
한 줄 한 줄
책임을 써 내려간다
창가에 비치는
햇살 한 모금 조용히 녹아든다
오필리아처럼~
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