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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lutionist Jul 05. 2019

마케팅은 연애다

세스고딘의 조언, 소수의 팬을 끌어 모으는 마케팅을 하라


마케팅은 연애다,

은유입니다.




내 마음은 호수요, 할 때처럼 

낯선 2개의 개념을 연결해 새로운 심상을 일으키고자 함입니다.

누구나 관심있는 ‘연애’를 가져와서 제 業인 ‘마케팅’을 설명해보겠습니다

 


누구나 관심있는 ‘연애’를 가져와서
제 業인 ‘마케팅’을 설명해보겠습니다


마케팅 그루의 최근 인터뷰로 글을 시작해 보죠


 "결혼을 예로 들어보자. 

결혼하는 첫 번째 방법은 겉보기에 깔끔한 옷을 차려 입고 

싱글들이 즐겨 찾는 호텔 바나 클럽에 가서 

거기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것이다. 

단박에 상대방이 결혼하자고 할 때까지 시도해야 한다. 

 

두 번째 방법은 

내가 속한 집단이나 모임에서 만난 마음에 드는 사람과 데이트를 잡고, 

또 한 번 더 만나면서 인연을 이어가는 것이다. 

한 세 번쯤 만나다 보면 서로 취향을 알게 될 테고 

열 번째 데이트에서는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스무 번쯤 보면 결혼을 꿈꿀지도 모른다. 

 

보통 이 두 방법 중에 하나를 고르라 하면 

대부분 두 번째를 고른다. 

그런데 기업들은 마케팅 부문에서 첫 번째 방법을 아무렇지 않게 시도하고 있다."

- 세스고딘

 



연애 혹은 결혼의 속성은 마케팅과 유사합니다.


공통의 관심을 찾아내고

상대의 주의를 집중시키고

거절하지 못할 '단' 제안을 하고…

관계(구매, 사용, 경험)를 맺는 것

그리하여 그들의 결핍을 해결해주는 것


어때요, 비슷하지 않나요?


옛말에 용감한 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했지만,

요즘은 개그맨이 미인과 결혼하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유머가 풍부한 사람이 연애를 잘 한다고 합니다만,

제 생각엔 개그맨이라는 직업이 가지는 특수성이 한몫 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개그맨은 관찰을 잘 하는 사람입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차이에 민감해야 황당한 상황을 만들고, 

반전을 도모해 사람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그들은 타고난 관찰자입니다. 


사물개그의 달인_서남용


성대모사 역시 그 사람의 특징을 극대화해 표현하는 것이겠죠?

그 관찰을 통해 연애의 첫번째 단계가 시작됩니다.


그렇습니다, 연애도 마케팅도 첫번째는 관찰입니다.

유사점을 잘 찾아낸다면, 

작은 것으로도 큰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금방 친해질 테니까 말입니다.

다양한 연구 결과도 존재합니다. 





신병철 박사님의 DBR 칼럼에 해당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https://dbr.donga.com/article/view/1202/article_no/5224





마음의 문을 열었다면, 

이제 실질적인 문제점을 찾고 해결하는 단계로 들어가야겠죠?

마케팅 혹은 연애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스킬은 바로, 

결핍을 발견하고, 끝끝내 해결해주는 것입니다.


핵심 스킬은 바로, 
결핍을 발견하고,
끝끝내 해결해주는 것입니다.

제가 농담처럼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모든 남편은 장인과 경쟁한다” 입니다. 

장인이 좋은 아빠였든, 별로인 아버지였든. 

모든 딸은 자신이 처음 만남 남자인 아버지를 기준으로 

남편을 생각하고 대하게 되어 있는 듯합니다. 


좋은 아빠를 둔 딸은 늘 아빠와 남편을 비교하며 박탈감을 느낄 겁니다. 

반대로 아빠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은 경우, 

남편에게서 아빠의 모습을 발견할 경우 소스라치게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나쁜 반응을 보이겠죠. 


두 경우 모두 좋은 결말로 이어지긴 힘듭니다. 

연애의 본질은 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마케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나를 널리 잘 알리는 것보다는, 

내가 좋은 브랜드, 상품, 서비스가 되는 것, 

그리하여 한번 만난 사람이 영원히 팬이 되게 하는 것이 

이제 와서는 거의 유일한 방법처럼 보입니다


상대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이 되는 것이

연애의 첩경이듯 말입니다.


최근 매체 광고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이유이기도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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