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의 해부학적 구조 – C1~C7번 경추의 특징과 기능
1. 서론
경추(Cervical vertebrae)는 인간의 척추에서 가장 상부에 위치하며, 머리를 지지하고 다양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추는 총 7개의 척추뼈(C1~C7)로 구성되며, 각 분절은 고유한 구조적 특징과 기능을 가진다. 본 글에서는 경추의 해부학적 구조와 각 경추의 특징 및 기능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2. 경추의 해부학적 구조
경추는 전체 척추에서 가장 작은 크기를 가지며, 다른 척추와 비교했을 때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2.1 추공(Vertebral Foramen)이 상대적으로 크다.
뇌로 가는 척수(Spinal Cord)가 지나가기 위해 비교적 넓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2.2 횡돌기(Transverse Process)에 횡돌공(Transverse Foramen)이 존재
이는 척추동맥(Vertebral Artery)이 지나가는 통로로, 다른 척추에는 없는 특징입니다.
2.3 척추체(Vertebral body)의 크기가 작다.
요추와 흉추보다 작은 척추체를 가지며, 특히 상부 경추(C1~C2)는 더 작고 얇은 구조를 갖습니다.
2.4 C3~C7에서 점진적으로 커지는 형태
아래쪽으로 갈수록 척추체가 커지면서 안정성을 증가시킵니다.
3. 각 경추의 특징 및 기능
3.1 제1경추(C1, Atlas)
두개골(Skull)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며, 고리뼈라고도 불립니다. 이 뼈는 척추체가 없으며, 전궁(Anterior Arch)과 후궁(Posterion Arch)으로 구성됩니다. 후두골(Occipital Bone)의 대후두공(Foramen Magnum)과 관절을 이루고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이는(yes movement) 기능을 담당합니다.
이 뼈의 명칭에는 흥미로운 점이 있는데요. 제1경추가 Atlas라 부르는 이유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애틀라스가 신들의 전쟁에서 패배한 후 제우스가 내린 벌로 하늘을 떠받드는 역할을 맡게 되는데, 근래에 지구를 떠받들고 있는 모습으로 해석된 것이 유래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머리를 받치고 있는 형태에서 신화 속 애틀라스를 떠올린 게 아닐까 합니다.
3.2 제2경추(C2, Axis)
치돌기(Dens, Odontoid Process)가 돌출되어 있어 C1과 관절을 이루며 이를 환추-축추관절(고리-중쇠관절)이라 합니다. 이 관절은 회전운동을 가능하게 합니다. axis는 라틴어로 축을 의미하며 중쇠뼈의 구조 덕분에 머리가 좌우로 돌아갈 수 있으므로, 회전축을 의미하는 axis라는 이름이 붙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3.3 제3경추 ~제6경추(C3~C7)
일반적인 경추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척추체를 가지고 있으며, 횡돌공이 있어 척추동맥이 지나갑니다. 경추의 전반적인 움직임인 굴곡, 신전, 측굴, 회전에 기여합니다.
3.4 제7경추(C7, Vertebra Prominens)
다른 경추보다 크고, 후두부로 돌출되어 만져지는 뼈로 융추라고도 합니다. 극돌기(Spinous Process)가 길고 두꺼워 목을 숙일 때 쉽게 촉지 가능하고, 경추의 구조적 안정성을 높이며, 흉추와의 연결점 역할을 수행합니다.
4. 결론
경추는 머리의 움직임을 조절하고 신경 및 혈관의 경로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C1과 C2는 특수한 형태로 머리의 회전과 상하 움직임을 담당하며, C3~C6는 일반적인 경추의 기능을 수행하고, C7은 경추와 흉추를 연결하는 중요한 분절입니다. 이러한 해부학적 특징을 이해하는 것은 목 건강과 기능 회복을 위한 운동 및 치료 접근법을 설정하는 데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