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감사하게도 취직을 제안받아 어디선가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꽤나 부푼 꿈을 안고 들어온 이 곳은 아사리판 그 자체다.
나에게 돈을 주는 사람 옆에 꼭 달라붙어서 새치혀를 내두르는 한 사람이 있다.
그 분이 정말 이 곳의 모든 걸 좌지우지하고 있다. 물론 그 분 덕에 이 곳의 매출이 오른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분은 나에게 조그만 당근과 엄청나게 두꺼운 채찍을 한 꺼번에 휘갈기며 내 정신을 이리저리 할퀴고 있다.
입사한지 너무 얼마 안됐고, 여기서 최대한 오래 버티고 싶었고, 내 능력을 증명해보이고 성장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 분과 함께한 며칠동안 나는 아주 죽을 맛이다.
은근히 전공분야에서 나를 깎아내리기 + 사람들에게 대놓고 말 와전해서 전하기 + 뒤에서 나에 대해 이간질하기 …
enfj는 따뜻한 세상을 언제나 꿈꿔서 이런 곳에서 정치질이라는 것을 직접 목도하고나니 놀라 까무러칠 작정이다.
인터넷에 토독토독 검색해보니, enfj에게 “인간관계에 있어서 갈등이란 것이 부정적인 것도, 있어서는 안될 일도 아니라는 사실”을 언제나 명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아무튼 나는 여기 들어왔고, 잘릴 때까진 버텨야 하고, 그 분과의 갈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 분께 하고 싶은 말 ) 야 이 새끼야. 넌 30살에 뭐됐냔? 나도 너만큼 나이 처먹으면 그만큼 해. 은근히 가스라이팅하지말고, 하고싶은 말 있으면 깔끔하게 정리해서 하고, 어디가서 추잡스럽게 남얘기만 하고 다니지 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