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사랑해서 미움을 멈출 수가 없었다
너무 사랑해서.
매일 보고 싶은데
매일 그리운데
매일 떠올리는데
보지 못하는 게 너무나 미워서
사랑하는 만큼 너무 서러워서
이런 말들이 당신을
아프게 할 것이란 걸 알면서
지치게 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좀처럼 서러움을 멈출 수가 없어서
누구보다 사랑해야할 당신을
누구보다 미워했다
여전히 밉다, 그 사람.
이제는 내게 먼저 말을 걸 수도
그렇다고 내가 달려갈 수도 없는
미운 그 사람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