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하다

2018.01

by 선물의집

넷플릭스와 사랑에 빠졌다.


사랑에 빠지는 것은 늘 이유가 있기 마련이지만, 이 사랑이 진짜구나.. 느끼는 지점은 그 모든 이유가 아무런 필요가 없다는, 잔잔한 마음이 들 때인 것 같다.


사랑은 이유가 있지만,
진짜 사랑은 이유가 필요없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도 만들고, 새롭고 편리한 UX를 선도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작품을 추천하고, 이래서 저래서 이래서 저래서 내가 좋아할 이유는 끊임없이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제 넷플릭스가 넷플릭스라서 좋을 뿐이다.

굳~~~이 좋아하는 이유를 한가지 꼽자면, 너................무너무너무너무 멋있다는 거?


넷플릭스가 멋있어서 반했다


멋있는 사람은 잠깐 스쳐 지나갈 때에도 쎄~~~ 하게 멋진 기운을 풍긴다. 나는 그런 멋진냄새에 아주 예민한 편인데 마침 그를 여러번 마주치게 되었다.


처음엔 그냥 스치며 갸웃했고, 그 다음엔 고개를 돌려 ‘쟤 뭐지?’ 하며 쳐다봤다. 뒷태가 매끈하니 예뻤다. 결정적으로 우리 둘을 모두 알고 있는 친구들을 만났는데 친구들은 나에게 그 친구 정말 꽤 괜찮다며 만나보라고 만남을 주선했고, 우린 결국 그렇게... ‘오늘부터 1일’을 시작했다.


아는만큼 사랑한다


사랑은 불같이 일어날 수 있지만, 그 사랑이 얼마나 오래 또 깊이 이어지는지는 서로의 노력이 좌우한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첫 단추를 무사히 꿰맨 후 마음 속으로 크으으게 이 다짐을 외친다. 아는만큼 사랑한다! 아는만큼 사랑한다! 아는만큼 사랑한다!


좋아하는 거에서 머무르는 게 아닌, 사랑으로까지 커진 마음은 결코 흔한 것이 아니다. 기적과도 같은 사랑이 시작됐다면 이제 가능하면 오래, 날마다 새롭게 이어나가고 싶다. 그래서 서로를 알아가려 노력해야 한다.

ㅇ ㅏ 너는 이런 역사를 가졌구나

ㅇ ㅏ 너는 이렇게 꿈꾸는구나

ㅇ ㅏ 너는 오늘 뭘 먹고 어땠구나

아아아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해 나가는 과정은 그 사랑에 생명력을 더한다.



그래서 나는 넷플릭스를 공부했다.

하나씩 두개씩 세개씩

점점 소화가 잘되서 점점 더 많이 ㅡ


우린 그렇게 사랑하고 있고,

아는만큼 더욱 사랑하면서 얻게 된 깨달음은, 앞으로 우린 새롭고도 익숙한 사랑을 무럭무럭 키워나갈 것이란 점이다.


그래서 이 사랑의 기운을 널리널리 전하고 싶어졌다.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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