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빵

일본 세븐일레븐 카레빵이 정말 맛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by 아메바

나는 현재 일본에서 유학 중이다. 시간이 꽤 지났다. 어언 2년 정도를 일본에서 생활하는 중이다.


언제나 집에 돌아가는 길에 세븐 일레븐이 보인다.

다리 아래에 있어서 좀 그늘져있는데 그게 고요하니 멋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편의점이 편의점이긴 하지만 말이다.


매 번 이곳을 지날 때면 홀린 듯, 들어가게 된다. 멋있는 분위기에 홀린 걸까? 무언가를 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지만 오늘은 어쩐지 간식이 당긴다. 운동을 해서 그런가?


간식은 카레빵으로 정해졌다. 이유는 간단했다.

왜, 세일하는 숫자의 크기가 내가 그 물건을 살 확률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번에는 감사하게도 카레빵이 2개에 100엔 할인이었다. 이런 이벤트는 학생으로서 참 참기 힘들다.


일본 편의점 카레빵 중에 세븐일레븐 카레빵이 제일 맛있다.

그냥 정말 단순하게 맛만 보아도 그렇고,

내 전여자친구가 세븐일레븐에서 일했는데 걔가 추천해 줘서 그런 것도 있고, 그냥 그렇다고.


걔가 세븐일레븐에서 일했기에 이게 제일 맛있는 걸까? 아니면 추천해 줘서 맛있는 걸까?

무슨 생각이 이렇게 많냐. 참 쓸데없는 생각도 많다. 그냥 맛있는 거지.


카레빵을 한 입 문다. 그냥 맛있다.

두 입, 세 입 먹어본다. 역시 맛있다.


솔직히 이게 카레빵이어서 맛있었음 한다. 그냥, 세븐일레븐의 카레빵이어서 맛있겠지, 싶다.


어느 순간, 마지막 한입이다.

괜스레 조금 아끼려다가 카레빵을 두 개 산 것을 확인하고 한 입에 넣는다. 맛있다.


두 번째 카레빵은 그저 그랬다.

이미 맛봐서 그런 건지,

이미 떠올려서 그런 건지.


굳이 두 개까지는 필요 없지만 가끔 한 개씩 먹고 싶다.

그게 딱 적당하다.



남.


keyword
작가의 이전글반갑다 앙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