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은 고통을 동반한다.
고통이 동반되지 않은 노력은 덧없는 행동이 아닐까. 그러니 지금의 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는 확실히 알지 못한다. 그저 정처 없이 떠도는 게 아닌지, 잘못된 곳으로 걸어가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이 되곤 한다. 그럼에도 멈추지 못하는 걸 보면 내가 향할 목적지는 이미 정해진 거 같다.
이 끝에 과연 뭐가 있을까.
그게 궁금해서 걸어가는 건 아닐 터인데. 나는 맹목적으로, 혹은 필사적으로 보이지 않는 저 너머를 갈구하고 있다.
그간 근성 있게 무언가를 해본 기억에 없기에, 어쩌면 이것이 내 삶의 처음이자 마지막 도전이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내가 시도했던 것 중에 이렇게 열정적으로 파고들었던 적이 있던가.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질질 끌어가며 시간을 투자했던 적이 있던가.
돌이켜봐도 비슷한 건 없었던 거 같다. 그러니 나는 믿을 수밖에 없다. 이 끝에 내가 원하는 게 있을 거라고, 그리 단정할 수밖에 없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
그 말을 실현시키려면 지금보다 더 한 노력을 해야 한다.
힘들어도 어쩌겠어.
내가 선택한 삶이다.
버텨낼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