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by 사해

거짓된 맹약의 말로는 끝없는 공허였다.


신뢰를 깨트린 단죄일까, 실천하지 못한 나태함의 전조일까.

그렇게 가슴을 파고든 날카로운 비수는 심장을 찌르고도 크기를 부풀렸다.


원해서 그리 된 건 아니었을 것이다.

어쩔 수 없다는 걸 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닌가.

지키지 못할 약속이었다면 애초에 하질 말았어야지.


그러니 벌을 받는 거다.

영원에 가까운 형벌이, 목을 조르고 온몸을 난도질해 벗어날 수 없는 끔찍한 악몽이 되어 찾아왔다.


순수함을 잃은 자여.

지독한 고통을 맛보아라.


그것이 니가 택한 선택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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