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된 맹약의 말로는 끝없는 공허였다.
신뢰를 깨트린 단죄일까, 실천하지 못한 나태함의 전조일까.
그렇게 가슴을 파고든 날카로운 비수는 심장을 찌르고도 크기를 부풀렸다.
원해서 그리 된 건 아니었을 것이다.
어쩔 수 없다는 걸 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닌가.
지키지 못할 약속이었다면 애초에 하질 말았어야지.
그러니 벌을 받는 거다.
영원에 가까운 형벌이, 목을 조르고 온몸을 난도질해 벗어날 수 없는 끔찍한 악몽이 되어 찾아왔다.
순수함을 잃은 자여.
지독한 고통을 맛보아라.
그것이 니가 택한 선택의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