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이에 두고

아이들과 마주하는 시간들

by 주소영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마주하는 시간은 책을 사이에 두고 시작된다.

“이 책은 어떤 내용이에요?”

“저번에 읽은 거랑 비슷한 거 있어요?”


책을 권하고, 다음에 읽을 책을 함께 고르며

조금씩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선택하는 모습을 본다.

처음 보는 세계를 상상하고

자신만의 질문을 만들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그 변화를 지켜보는 일은

사서교사로서 하루를 채우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책과 사람이 만나 만들어지는 이 변화를

나는 오늘도 도서관에서 기록한다.


이렇게 나의 도서관 하루는 이어진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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