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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조앤 Oct 12. 2024

스미다

나무가 햇빛을 받고

비를 맞아 영양분을 섭취해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듯이     

사람도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마음 한 켠에 햇빛도 들고

때론 소나기도 맞아보고

잘할 땐 칭찬도 듣겠지만

내 잘못도 아닌데 욕도 먹는다


기쁨과 슬픔, 시련이 오면

무엇이든 맨 몸으로 맞지 말고

우산도 쓰고 바람불면 옷깃도 더 여미어

한번 더 누그러뜨려서 스며들게 하자


"나이들수록 어려운 일 중 하나가 타인과 대화할때

각자 이해하는 방향으로 들어서 생기는 오해가 있다.

너무 억지만 아니라면 서로 못 받아들일게 없을거 같은데 말이다.

나도 물론 말은 이렇게 하지만 대화 곳곳에, 또는 내가 전하려는 이야기가

다르게 해석되거나 상대방의 뜻에 묻혀버릴때가 종종 있다.

정말 감정이 상한다. 왜 감정적으로 그러냐고 묻는다.

그렇다면 나도 되묻고 싶다. 내 말도 그냥 너무 해석하지 말고

그냥 잘 이해해주면 안되나 하고~

난 왜 감정이 앞서서 그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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