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아무리 이를 잘 닦아도 입 냄새가 심한 분들이 있다. 심한 입 냄새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먼저 의심해 볼 수 있는 원인은 코 문제이다. 특히 축농증이 입 냄새를 잘 유발한다.
축농증은 비염이나 부종 혹은 기타 감염 등으로 인해 콧속 부비동의 입구가 막히거나 좁아지는 질환이다. 코 주변 뼛속에 형성된 공간인 부비동은 코와 작은 구멍들로 연결돼 있다. 이 구멍들이 막히면 순환이 이뤄지지 않은 분비물들이 부비동에 고인다. 그 결과 염증이 생기며, 코 막힘과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축농증 자가진단 해 보세요!
▷ 머리가 맑지 않고 두통이 있다.
▷ 2~3주 만성적인 기침이 지속된다.
▷ 냄새를 잘 맞지 못한다
▷ 심한 두통, 얼굴에 압력감이 있다.
▷ 누런색 혹은 연두색의 콧물이 나온다.
▷ 코막힘 증상이 늘 있다.
▷ 입 냄새가 심하게 난다.
▷ 콧물이 목으로 넘어간다.
축농증이 심해지면 입 냄새가 나는 것은 물론 입맛이 없게 되고 이로 인해서 성장 부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축농증이 유발하는 합병증 또한 무섭다. 두통, 중이염을 비롯해 후각 감퇴, 편도선염 등 합병증이발생하고 집중력이 감소하며 심하면 천식까지 유발될 수 있다.
충농증의 종류는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충동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이며 어린이의 경우에는 아데노이드 비대와 편도염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증상은 권태감, 심한 두통, 열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 충동증은 급성 축농증이 방치되었을 때 발생하게 된다. 부비동 내에 염증이나 배설 장애가 생기게 되어 발생하며 주요 증상은 누런 콧물, 목뒤로 넘어가는 가래, 코에서 나는 악취 등이 있다.
비염과 축농증의 차이는?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 두통, 입 냄새 등 증상이 있으면 비염인지, 축농증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 비염은 코의 점막에 생긴 염증으로 코 막힘,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축농증은 비강과 연결된 부비동에 농이 쌓이는 것으로, 급성 부비동염을 제때 치료하지 못할 경우 만성 부비동염인 축농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대부분의 축동증은 급성 비염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감기가 오래 낫지 않거나 알레르기 비염이 오래돼서 발생하며, 일반 비염보다 축농증이 더 증상이 심하고 오래가는 경우가 많다.
비염과 축농증은 증상으로 구분하기는 사실 쉽지 않지만 비염은 눈과 코가 가렵고 자주 충혈되며, 온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기침 또는 재채기를 자주 하고 환절기가 되면 알레르기 증상이 있고 눈 밑에 다크서클이 자주 나타난다.
축농증은 비염에 비해서 누런색 혹은 황록색 콧물이 나오고 부비동에 농이 차기 때문에 두통과 얼굴 통증이 나타나고 대개 증상이 오래간다. 또 코 안에 농이 많기 때문에 뒤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 코나 입에서 악취가 나는 경우가 많다.
자주 재발되는 축농증의 경우 한의원에서는 증상 개선과 동시에 체질 개선을 통해 면역 체계를 재정비하는 처방이 이루어진다. 한의원에서는 축농증을 코의 담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담은 위장에만 쌓이는 것이 아니라 코와 부비동에도 쌓여서 적을 이룰 수 있다.
부비동에 쌓인 담을 개선하기 위해 한의원에서는 각각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1 대 1 맞춤 한약이 처방하며 축농증에 효과가 있는 한약재를 증류하여 만든 약침액을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요법, 코와 부비동에 있는 농을 배출하는 비강 치료, 이외에 여러 가지 증상에 맞는 맞춤 처방을 병행한다.
또한 축농증을 개선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 균형 있는 영양 섭취, 적당한 운동과 함께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