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낮추는방법, 위장과 코에 답이 있다!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는?
고혈압은 중년 이후의 주요 사망원인인 심장병, 뇌졸중 등의 원인을 제공합니다. 일반적으로 45세 이상 남녀의 약 30%에서 나타나며 나이가 들면서 발생빈도도 급등해 70대의 50~60%가 이 질병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고혈압 환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는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혈압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고혈압이 무서운 것은 혈압이 높아서 발생시키는 증상 때문이 아니라 높은 압력으로 혈관벽을 계속 압박하게 되면서 혈관벽이 빨리 망가지고 약해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혈관이 망가지면 결국 뇌혈관 질환(뇌경색, 뇌출혈), 심장질환(심근경색, 심부전), 신부전, 고혈압성 망막증 등을 발생시킵니다. ‘침묵의 살인자(Silent Killer)’라는 별명처럼 고혈압은 환자 본인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서서히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고혈압 진단
혈압은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으로 구분됩니다. 심장이 혈액을 동맥 안으로 밀어낼 때 혈관 벽에는 압력이 가해지는데, 이를 ‘수축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심장이 다음 수축을 위해 혈액을 받아들이는 순간의 혈압으로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가장 낮을 때를 ‘확장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혈압은 ‘혈액이 혈관 속을 돌아다닐 때의 압력’을 말합니다.
어떠한 원인에 의해 혈관 벽이 원래의 유연성을 잃으면, 심장이 혈액을 밀어낼 때 혈관 벽에 가해지는 저항이 커져 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반대로 심하게 긴장하면 혈관이 민감하게 반응하여 수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혈압을 결정짓는 요소에는 혈관의 탄력성이나 저항이 있습니다.
50세 이상 고혈압 환자에게는 확장기 혈압보다 수축기 혈압이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중요 위험 요인입니다.
고혈압은 적어도 2회 이상 연속 혈압이 140/90mmHg이상일 경우에 고혈압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미국 고혈압 합동위원회(JNC : Joint National Committee of Prevention) 7차 보고서에 따르면 혈압이 120/80mmHg이상으로 진행될 경우, 혈압에 의한 합병증이 점점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정상 혈압은 120/80mmHg미만이고 140/90mmHg미만은 고혈압 전단계, 140/90mmHg이상이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50대 중반에 정상 혈압이었던 사람도 이후 살아가는 동안 고혈압 발생 확률이 90%라고 하니 항시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혈압낮추는방법, 위장과 코가 핵심
저는 소화가 잘 안되어서 고통받는 환자들을 치료하다 보니 고혈압을 갖고 계신 분들이 소화가 잘 되고 속이 편해지면서 혈압이 정상으로 내려오는 현상을 자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소화기능 저하로 발생한 위장의 가스(담적)가 상복부를 압박하면서 흉강에 압력이 전해지고 심장을 압박하여 이를 이기려는 보상작용으로 혈압이 올라갔는데, 위장치료로 소화기능이 좋아지면서 흉강의 압력이 풀리고 자연스럽게 심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비염, 축농증과 같은 코의 문제로 수면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들을 치료해주니까 그들이 갖고 있는 고혈압이 정상화되는 것을 많이 경험하게 되었는데 이런 현상은 코로 숨을 잘 쉬게 되면 잠을 깊이 잘 수 있게 되고 혈관의 긴장도가 감소하면서 혈압이 정상화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저하된 위장의 운동성을 높여 소화력을 높여주는 탕약을 처방해 상복부와 흉강의 압력을 줄여줍니다. 또 환자가 수면무호흡증, 비염, 축농증 등의 질환이 있을 경우 여기에 해당하는 약재를 추가해 환자가 코로 편안히 호흡하며 수면할 수 있도록 치료합니다. 이러한 작용은 혈관긴장도를 감소시켜 고혈압을 낮추게 됩니다.
｜고혈압 치료 대상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한의학적으로 혈압낮추는방법을 적용해 보길 권합니다.
▷ 초기 고혈압 진단을 받은 분으로 고혈압약을 복용하기 전이거나 복용 6개월 이내의 환자
▷ 고혈압약을 1년 이상 복용중인데, 복용하는 혈압약의 용량이나 가짓수를 줄이고자 하는 경우
▷ 고혈압약을 여러가지로 써도 정상혈압으로 유지가 안 되는 경우
｜혈압낮추는방법, 위험인자를 제거해라!
고혈압 위험인자는 매우 다양한데 유전적 요인이나 인종적 차이처럼 불가항력적인 위험인자는 어쩔 수 없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줄일 수 있는 위험인자를 파악함으로써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비만 : 살이 쪄서 체중이 증가하면 혈압이 올라간다. 통계에 의하면 비만자는 정상인보다 고혈압 발병 확률이 3배 이상이고 당뇨병과 고지혈증 환자도 더 많다.
운동부족 : 운동이 부족하면 살이 찌기 쉬워 그만큼 고혈압 발병 위험성도 커진다.
흡연 : 니코틴과 담배 속의 각종 유해물질은 혈관을 손상시켜 딱딱하게 만들고 교감신경호르몬(아드레날린)이 많이 분비돼 혈압을 올리기도 한다.
염분 섭취 : 염분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말초혈관의 저항을 높이기 때문에 하루 20g이내로 섭취해야 한다.
알코올 과다 섭취 : 하루 서너 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고혈압이 생길 위험이 크다. 장기간 과도하게 알코올을 섭취(20ml이상의 에탄올)하면 궁극적으로 혈압 수축과 저항을 유발하여 고혈압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 :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내에는 교감신경호르몬(아드레날린)의 분비가 늘어나 혈압이 상승한다.
추운 날씨 : 우리 몸이 차가운 공기와 접하면 체온의 발산을 막기 위해 혈관이 수축한다. 수축한 혈관은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해 혈압을 상승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