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 빨리 낫는 법, 심화 다스리는 것이 최우선
구내염, 염증만 치료하면 괜찮을까요?
환절기나 일교차가 큰 날에는 반갑지 않은 입병, 즉 구내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입 안 구강 점막이 하얗게 헐면서 움푹 패이거나 혓바늘이 돋으면, 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마다 입안이 화끈거리고 따가운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구내염은 세균·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감염성’과 외부 자극 등으로 생기는 ‘비감염성’으로 나뉘는데요. 입 속 세균이 번식할 때나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는 감염성입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해 피부에 포진과 홍반을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한 번 감염되면 평생 동안 사람 몸 속에 존재하는 만성 감염증으로 증상 없이 잠복하고 있다가 자극을 받으면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 외에 과로·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나 혀를 깨물었을 때와 같이 외부 자극에 의한 경우는 비감염성으로 구분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구내염의 원인을 신체의 내부적 문제에서 찾습니다. 심장과 비장의 열이 축적되어 열이 위로 올라와 침을 마르게 해 점막과 점막 사이가 건조해지면 발생한다고 판단합니다.
위강한의원 자율신경 균형검사실구내염 환자에게 자율신경 균형검사를 해보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상대적 균형이 무너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구강 점막, 치아, 잇몸 등 구강 내부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우선 세균이 번식되지 않도록 침으로 촉촉이 젖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심화(心火)로 인해 발생한 심장의 열이 위로 올라와 침 분비를 저하시켜 입안을 마르게 하면서 작은 상처에도 염증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심화(心火) : 마음속의 울화로 몸과 마음이 답답하고 몸에 열이 높아지는 병
구내염은 특히 소화기 문제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위장질환도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구내염이 있다고 해서 염증 치료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구강건조, 침분비 저하, 코 질환으로 인한 구강호흡, 소화기 질환, 심화(心火) 등 여러 부분을 살펴보고 복합적인 치료를 해야 구내염을 빨리 낫게 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심화(心火) 다스리는 것이 최우선
구내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구강건조의 원인이 되는 심화(心火)를 다스려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심근을 더 빨리 뛰도록 채찍질합니다. 심장의 무리는 열을 발생시키고 열은 상부로 상충하여 뇌압을 높이고, 안압을 높이며, 귀속 달팽이관의 압력을 높이기도 하고, 구강의 침을 마르게 하며, 뇌에서 분비되는 각종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 혹은 심화시킴으로써 다양한 질병을 야기시킵니다.
지나친 스트레스에서 오는 이러한 증상들을 한 가지씩 처방하는 것은 ‘뿌리를 자르지 않고 가지만 자르는 것’과 같습니다. 같은 뿌리에서 발생한 다른 가지를 자르면 또 다른 가지가 나오는 것처럼 끝없는 치료의 연속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화를 풀어주는 탕약을 처방해 항진된 교감신경을 이완시켜 입안의 침이 잘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인 치료방법입니다.
｜구내염 빨리 낫는 법
구내염을 빨리 낫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잘 지키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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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내염 건드리지 않기
구내염이 생기면 식사나 양치할 때도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차라리 이럴 때에는 건드리지 않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음식은 구내염이 닿지 않는 곳으로 씹고 혀도 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2. 소금물로 가글하기
가능하면 하루 3회 식후 부드러운 양치질과 함께 치실 등을 활용해 입안을 청결하게 합니다. 이것이 힘들면 따뜻한 물 한 컵에 일반 소금 1티스푼을 섞어 소금물로 입 안을 헹구면 입안의 세균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점막에 자극을 주는 맵고 짠 음식은 통증을 더욱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오렌지 쥬스나 콜라같이 강한 산이 들어간 음료나 스낵처럼 입안을 찌를 수 있는 과자류는 피해야합니다.
4. 담배 피하기
담배의 성분은 구내염을 더욱 유발하기 피하는게 좋겠습니다.
5. 건강한 음식 먹기
비타민 B12가 풍부한 음식
비타민B12 결핍은 과다 색소 침착, 손톱 약화, 모발 변화는 물론 구내염, 피부병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비타민B12가 하는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우리 몸이 적혈구가 생성하도록 돕는다는 것인데요. 비타민B12가 충분하지 않으면 건강한 적혈구를 만들어내지 못해 피로감이 오는 증상부터 빈혈까지 나타나게 됩니다. 한국인의 10대 부족 영양소 중 하나인 비타민B12는 쇠고기와 양고기 등 육류를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엽산
엽산은 우리 몸의 DNA 및 기타 유전자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구내염 예방 및 빠른 치료를 위해 엽산 함량이 좋은 콩, 렌틸콩, 두부 등을 먹도록 합니다. 그 밖에도 시금치, 브로콜리 등 녹색채소, 미역, 김 등의 해조류도 도움이 됩니다.
철분
철분은 건강한 적혈구 생성에 핵심적인 성분입니다. 철분 섭취를 위해 해산물, 쇠고기, 닭고기 등 육류와 굴, 조개, 바지락 등 어패류, 녹색채소, 견과류, 콩류 등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