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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욱기 한의사 Jun 03. 2020

과호흡증후군, 심계에 의한 담적2단계 위장 회복이 필요


과호흡증후군, 위장운동성 저하로 생긴 담적이 심장을 압박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과호흡증후군이란 호흡 중에 이산화탄소가 과도하게 배출되어 혈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정상 범위 미만으로 낮아지는 질환입니다. 정상인의 호흡횟수는 1분당 20회 정도인데 비해 과호흡증후군 발생 시에는 1분당 30회 이상 숨을 쉬게 됩니다. 이런 경우 이산화탄소가 지나치게 배출되어 혈액 내 이산화탄소 수치를 떨어뜨립니다. 


숨막힘, 호흡곤란, 두통,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혈액이 점점 알칼리화 되면서 흉통과 부정맥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심장마비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호흡이 만성이 되면 어지럼증, 가슴 답답함, 시력 감퇴, 의식저하가 일어납니다. 이럴 때 병원에 가게 되면 보통 신경안정제를 처방 받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긴장, 흥분, 운동 등 심박수가 증가할 만한 상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을 심계(心悸 palpitation)라고 하고 과호흡증후군도 심계의 일환으로 봅니다.



심계에 의한 과호흡증후군, 담적이 원인


심계는 심장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압박은 정서적 압박과 물리적 압박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서적 압박 : 심리적 스트레스, 불안, 공포 등

사람이 반복적으로 이러한 정서적 자극에 노출되면 트라우마가 잔상처럼 남아서 별것 아닌 유사한 자극에도 심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게 되어 심계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리적 압박 : 담적

위장운동성이 저하되면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해 다량의 가스, 찌꺼기가 발생하게 됩니다. 





발생한 다량의 가스가 복강을 부풀려 흉강을 압박하면 호흡이 불편해지고 심장은 두근거리는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저는 담적 2단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숨가쁜 호흡이 긴장을 만들든, 긴장으로 인해 호흡이 빨라지든 호흡과 긴장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사실만은 명백합니다.



위장에서 발생한 가스가 심장 압박하는 담적 2단계


위장에서 발생한 가스로 인해 심장에 압박을 주게 되는 상황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위에서 소화시키는 힘이 떨어져서 가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되고 횡경막 아래 복강의 압력이 흉강을 압박하여 가슴이 답답하고 때로 이유없이 가슴이 두근거리는 심계항진이 발생합니다. 





숨이 가빠지는 경우도 있어서 응급실에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각종 검사를 해보지만 심장에 이상은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불안증과 성격장애, 공황장애로 발전하게 됩니다. 신경정신과 질환인 우울증, 공황장애도 치료는 위장을 회복하는 것부터 해야 합니다. 그래야 치료가 됩니다.



과호흡증후군 담적 2단계 심계 치료방법


탕약을 처방해 위장의 운동성을 회복시키고 항진된 교감신경을 이완시킵니다. 위장과 심장에 관련된 경혈에 천연 한약재를 추출해 만든 약침액을 직접 주입하는 침 치료를 병행합니다. 





또한 코는 호흡의 통로입니다. 코가 불편하면 호흡이 곤란해지고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비강과 구강도 함께 치료합니다. 


위장의 기능 회복은 음식, 운동, 수면의 3박자가 잘 맞아야 가능합니다. 효과 좋고 간편한 생활요법을 상세히 알려드리니 잘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치료된 이후에도 재발이 되지 않고 건강한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과호흡증후군 응급처치 방법


과호흡증후군이 발생하면 먼저 환자를 편안한 상태로 눕힌 뒤 꽉 조이는 옷을 풀어 호흡과 순환이 원활하게 도와줍니다. 





그후 페이퍼백 요법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페이퍼백은 봉투로 호흡기를 느슨하게 덮어주고 약 10분간 내쉰 숨, 즉 이산화탄소를 도로 들이마실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입니다. 이때 비닐봉지를 얼굴에 너무 밀착시키면 질식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응급처치 방법으로 환자를 안정시킨 뒤 내원하셔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호흡이 조금 빨라지거나, 불안이나 공황같은 느낌을 받았다면 숨을 잠시 멈춰 보십시요. 보통 10~15초정도면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과호흡이 있을 때는 절대 흉식 호흡은 피해야 합니다. 복식호흡을 해야 호흡 빈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숨을 천천히 쉴 수만 있다면 불안 증상을 눈에 띄게 낮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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