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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욱기 한의사 Sep 01. 2020

가슴두근거림 심계항진 공황장애증상이 복강 팽창 때문?

 


공황장애증상이 있다면 복강이 부풀어
 흉강을 압박하고 있지 않나 점검해야 합니다


공황장애는 뚜렷한 이유 없이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신체의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고 에너지를 보존해야 하는 몸의 자율신경이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뇌의 신경전달물질 작용에 이상이 생겨 발생합니다. 





공황 발작시에는 심한 공포감이나 불안감과 함께 다음과 같은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몇 분 이내에 최고조에 이르게 됩니다.


 공황장애증상 자가진단 


신체증상

□ 가슴두근거림, 심계항진, 빈맥

□ 심한 땀

□ 몸이 떨리거나 후들거리는 전율

□ 숨이 가쁘거나 과호흡으로 답답한 느낌

□ 숨이 막혀 질식할 것 같은 느낌





□ 가슴 통증이나 불쾌감

□ 메슥거리거나 속이 불편함

□ 어지럽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

□ 신체마비 혹은 찌릿한 감각

□ 오한이나 화끈거리는 얼굴



심리증상

□ 주위가 비현실적인 것 같고 자신에서 분리되는 느낌

□ 자제력 상실과 미칠 것 같은 두려움

□ 죽을 것 같은 공포감


이런 증상이 한달 새 자주 나타나고 언제 나타날지 두렵다면 공황장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 인구의 약 13%가 1년에 한 번 이상의 공황발작을 경험하며, 1년 동안 일반 인구의 1.7%에서 공황장애가 발병한다고 합니다. 





공황발작은 주관적으로 느껴지는 증상의 고통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증상이 발현되지 않는 시기에도 재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한 방향으로 행동의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결과는 개인의 기능과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데, 대인관계의 어려움 및 가족 간의 갈등이 유발되며, 직장 내 결근율을 높이고 생산성을 악화시켜 상당한 수준의 사회 경제적 손실을 유발하게 됩니다.



2주 지속되면 ‘자율신경 균형검사(HRV)’를


공황장애라는 것이 아무 이유없이 갑자기 생기지 않습니다. 공황장애 환자 중에는 소화불량이나 위의 불편감, 복통 등을 느끼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공황장애의 기저에는 위장기능저하, 자율신경실조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황장애증상이 지속된다면 자율신경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이나 부교감신경 중 한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이상이 생깁니다. 


자율신경실조증

특별한 질병이 없는데 자율신경과 관련된 증상이 지속되면 자율신경실조증으로 볼 수 있다. 자율신경실조증은 정식 질환은 아니고, 자율신경 불균형 즉, 교감신경이나 부교감신경이 제 할 일을 못 해서 나타나는 각종 증상을 말한다. 



자율신경실조증으로 위장운동성이 저하되면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해 다량의 가스, 찌꺼기인 담적이 발생하게 됩니다. 


발생한 다량의 가스가 복강을 부풀려 흉강을 압박하면 호흡이 불편해지고 가슴두근거림이나 심계항진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저는 담적 2단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담적 2단계를 치료하려면?


한의학에서는 교감신경을 ‘양기, 부교감신경을 ‘음기’로 봅니다. 공황장애증상은 7~80%가 양기 즉, 교감신경이 과한 경우입니다. 





현대인의 특성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된 것이죠. 따라서 항진된 교감신경을 이완시키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위장 운동성을 높여주는 탕약과 함께 약침액을 위장과 심장에 관련된 경혈에 주입합니다. 코가 막히면 호흡이 곤란해지고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비강과 구강도 함께 치료합니다. 





교감신경이 흥분된 상태라면 반신욕이 좋습니다. 37~38℃의 미지근한 물에 배꼽 아래까지만 담그고 20분 정도 합니다. 하체를 따뜻하게 하면 머리 쪽의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미지근한 물에 20분간 발을 담그는 족욕도 괜찮습니다.





명상도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줄여줍니다. 요가나 스트레칭 같은 활동들을 꾸준하게 연습하면 몸의 이완 반응을 강화할 수 있는데, 이것은 공황증상이 올 때의 신체반응과 반대의 반응입니다. 






담적 2단계는 공황장애와 더불어 과호흡을 유발, 가슴 답답함이나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증상이 있을 때 깊게 숨을 쉬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니 평상시에 호흡을 조절하는 연습을 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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