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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욱기 한의사 Nov 11. 2020

혓바늘원인, 상열로 침 분비 줄어 구강이 건조해진 탓!


혓바늘, 인체의 상부 쪽으로 열이 몰리는 상열(上熱) 증상 점검해야


우리가 알고 있는 혓바늘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과로와 스트레스입니다. 혓바늘혀 표면에 작은 궤양이 생기거나 미각신경의 말초기관인 미뢰가 자리잡고 있는 설유두가 염증으로 붉게 솟아오르는 증상을 말합니다. 


혓바늘은 대개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1, 2주 이내에 좋아지지만 2주가 지나도 없어지지 않거나 같은 자리에 반복적으로 생기는 것을 방치하게 되면 혀통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혀통증은 혀가 헐거나 혓바닥이 벗겨지고 입안이 건조해 갈라질 때, 혓바늘이 돋았을 때 혀에 매운 느낌,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 통증을 말합니다. 그럼 혓바늘이나 혀통증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혓바늘 혀통증 원인


일반적으로 알려진 혓바늘이나 혀통증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신상태 – 피로,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혀는 혈액이 많이 필요한 곳인데, 몸의 면역력이 감소하면 가장 먼저 손상이 됩니다. 과로나 수면 부족 등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면역 시스템이 약해져 잘 생깁니다.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생리전이나 폐경기 이후 혹은 흡연자가 담배를 끊었을 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염세균 – 바이러스, 곰팡이


사람의 입 속따뜻하고 끊임없이 영양분이 공급되기 때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공간입니다. 수백 개의 세균이 입 속에 존재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강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침 속의 면역글로불린, 라소자임, 락토페린 등 항균물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양부족 - 비타민B12, 철분, 엽산


철분이나 비타민 B1, B2, 엽산이 부족하면 혓바늘이 잘 생깁니다. 급격한 다이어트나 편식 등으로 인해 영양 불균형이 되어도 혓바늘이 올라옵니다. 이외에 비타민A, 비타민C 부족도 주의해야 합니다.





구강상태 – 구강건조, 물리적자극(보철, 임플란트 등)


구강이 건조해지는 것도 원인입니다. 보철, 임플란트 등의 물리적 자극이나 노화 등으로 침 분비가 감소하면 입안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방어 능력이 떨어지면서 혓바늘이 돋습니다.



혓바늘원인의 핵심은 상열(上熱)


저는 모든 구강질환은 상열(上熱)에서 시작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구강에 열이 생겨 입안이 건조해지는 것이 모든 구강질환의 일차적 원인입니다. 





환자들 대부분 스트레스와 과로, 자극적인 음식섭취, 흡연으로 인해 증상이 나타났으며 화병이나 우울증 등의 심리적인 요인도 혓바늘이나 혀통증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혀는 심장과 관련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장의 열이 생겨 인체의 윗쪽으로 열이 몰리는 상열(上熱)증상으로 침 분비가 감소하면서 혀가 쉽게 마르고 붉어지게 되어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갱년기 열증이나 화병같은 스트레스성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혓바늘을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상열감이 있는지 내원하셔서 체크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열로 인한 구강건조증 되지 않도록 주의


구강건조증은 타액 분비량이 정상 이하로 입이 마르는 느낌 때문에 불편한 경우를 말합니다. 





50세 이상의 10%, 65세 이상의 30%가 호소하는 증상으로 혓바늘 뿐만 아니라 구취, 음식물 연하 곤란, 음식 맛의 변화, 입 안의 화끈거림, 혀통증, 잇몸병, 충치 등 구강 내의 다양한 임상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건조한 시기인 11월부터 4월에 많이 발생합니다.


예로부터 한의서에는 침을 옥처럼 귀한 액체라고 하여 옥액(玉液)이라고 표현하고 있을 만큼 침을 아주 소중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침에는 소화효소가 포함되어 있어서 소화를 돕고, 혀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작용도 합니다. 따라서 침이 부족하지 않도록 상열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의 기능이 온전해야 합니다.


혓바늘원인이 되는 상열(上熱)을 해결해 주기 위해서는 얼굴의 열을 식혀주는 코의 작용이 원활해야 합니다.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쉬면 구강이 쉽게 건조해집니다. 탕약으로 침 분비를 촉진시키고 약침을 코 점막에 직접 놔 코로 숨을 쉴 수 있도록 합니다. 






혓바늘을 예방하려면 평소 과일과 채소 등 고른 영양섭취와 물을 자주 마시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구강위생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혓바늘이 생겼을 때는 맵거나 짠 음식, 뜨겁고 딱딱한 음식은 되도록 피해야 합니다. 


잦은 흡연과 음주 역시 입 속 침을 마르게 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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