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만큼만 세상을 볼 수 있다

너 자신을 알라

by 감정과다처리중


필사 21일차


“당신이 아는 것만이 사실이라면,

사실의 합이 당신이 살아갈 세계다.

우리가 아는 것 이상의 세계는 볼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

그래서 높은 지성을 소유한 자는

늘 자신에게만 질문한다.”


처음엔 좀 어렵게 느껴졌지만,

곱씹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는 게 적다면,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적어질 수밖에 없겠구나.

결국, 내가 어떤 세상을 살아가는지도

내가 아는 것에 달려 있다면,

그건 꽤 좁고 갇힌 세상일 수도 있겠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내가 가진 지식, 경험, 믿음이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고 있다.


내가 모르는 감정, 모르는 사람의 삶,

내가 겪어보지 못한 고통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같은 장면도, 보는 사람마다

전혀 다르게 해석되곤 한다.

그러니 결국 세상은 내가 아는 만큼만

보여지는 것이다.


여기서 또 한 가지.

‘높은 지성을 소유한 자는 자신에게 질문한다’

단순히 많이 아는 사람이 지적인 게 아니라,

자기가 뭘 모르고 있는지를 아는 사람,

그 모름을 인식하고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는사람이라는 뜻으로 다가왔다.


지성은 남을 관찰하는 눈이 아니라

자신을 되돌아보는 질문에서 시작되는 거구나.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면 내가 말하는게

곧 법인 사람보다 내가 모르는 것을

창피해하지 않고 수용적인 사람이

더 지적으로 보인다.


소크라테스는 책이나 업적을 남기지 않고

'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만 남겼다

그렇게 끈임없이 사람들과 대화하고

철학적인 의미를 곱씹었나보다.


이 문장을 보니 나도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나는 내가 아는 것 이상을 보려 하고 있을까?

내가 지금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순간들,

그 안에 내가 못 보고 있는 건 없을까?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건,

정말 외부의 일이기만 할까?


난 오늘 아침에도 아이들에게 너희들 때문이라며

나의 감정을 아이들에게 책임을 물었다

그렇게 감정적으로 반응해도 남는건

안좋은 마음뿐이다.


오늘도 나는 나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중이다.

그것이 나만의 작은 지성의 길이 되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