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지혜를 찾아 세대 간의 다리를 놓다.
"젊은이는 늙고, 늙은이는 죽는다."
이어령 선생님의 말씀이다. 맞다, 우리는 모두 똑같이 늙는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들의 이야기는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연관성을 가진다.
어른들의 이야기는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우리가 살지 않았던 시대의 경험과 지혜가 담겨 있는 보물이다. 그들의 삶을 통해 얻어진 서사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 때로는 어른들의 이야기가 구닥다리 같고 지금과 관계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시간과 세대를 초월하는 삶의 진정한 지혜가 담겨 있다. 그들이 겪은 상실과 회복, 사랑과 슬픔, 그리고 작은 기쁨들은 우리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과 배경이 달라도, 그 감정의 본질은 언제나 같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서사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그 서사가 온전히 전해지지 않고 단절된다면, 우리의 삶도 단절될 수밖에 없다. 어른들의 이야기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그들의 서사 속에는 우리가 앞으로 겪게 될 경험의 실마리가 담겨 있고, 그들이 걸어온 길에는 우리가 가야 할 길에 대한 힌트가 숨어 있다.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어른들의 서사는 단순히 과거의 기록으로만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다. 예를 들어, 이어령 선생님이 젊은 시절 겪었던 실패와 그것을 극복한 과정에서 얻은 교훈은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리는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일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더욱 의미 있고 깊이 있게 만드는 과정이다.
서사의 회복이란 잃어버린 이야기들을 다시 찾아내어 이어주는 일이다. 그것은 단순히 과거를 되살리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고, 세대를 넘어 우리의 삶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작업이다. 나는 이러한 서사의 회복을 위해 '어른의 지혜와 이야기를 청년에게 거부감 없이 전하는 bridge writer'로서, 어른들과 청년들을 연결하고 싶다. 어른들의 이야기를 신중히 길어 올려 후대에 남기고, 그것을 통해 우리 모두가 의미 있는 삶을 이어나가도록 돕고자 한다. 잃어버린 지혜를 다시 찾아내어 세대 간의 다리를 놓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다.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서로 연결된다. 어른과 청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하나의 서사로 이어질 때, 우리는 더 이상 외롭지 않다. 이야기가 이어지는 곳에 공동체가 있고, 이해와 연대가 존재한다. 잃어버린 이야기를 다시 찾아내고, 서로의 삶을 이해하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지혜를 함께 찾고 싶다. 이야기가 이어질 때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세대를 넘어 깊이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서사의 회복은 단지 과거와의 연결을 넘어, 미래를 향한 다리가 된다. 우리는 어른들의 서사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그 이야기를 다음 세대로 전승함으로써 우리의 서사를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모두가 연결된 하나의 큰 이야기 속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