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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너무 좋아하는 사춘기 아들에게 쉽게 이기는 방법

엄마. 대학은 왜 가야 해요? 챗 GPT 이럴 때도!!!

by 프레즌트

10대 둘째 아들은 라면을 좋아한다. 엄마가 아무리 건강에 안 좋다고 말해도 그건 엄마 생각이라면서 아닌 것 같다고 말하곤 했다. 짜고 맵고 건강에 좋지 않고 면발도 기름에 튀기고... 이런 식으로 말해도 도통 수긍을 하지 않는다.


오늘은 챗 gpt에게 물어보자고 하여 질문을 선정했다.


아들은 라면이 왜 몸에 안 좋냐고 물으면 안 좋은 것만 말해준다고 하면서, 라면이 몸에 좋은지 안 좋은 지부터 물어보라고 했다.


고마운 챗 GPT는 바로 몸에 안 좋은 세 가지 이유를 설명해 준다.


이 답변에 아이는 '가끔은 괜찮은 거잖아요.'라고 하며 다시 딴지를 건다.


그래서 두 번째 질문에 들어갔다.


청소년 아이들이 한 달에 몇 번을 먹어도 되는지 물었다.


우리 집에서는 일주일에 1번 허용인 상황인데 고맙게도 챗 GPT는 더 깐깐한 답변을 준다.


한 달에 2~3번은 괜찮다는... ㅎㅎㅎ


아이는 아무 말이 없이 라면 대신 밥을 먹는다. 이젠 아이가 우길 때 내 개인 의견과 함께 챗 GPT를 활용해야겠다. 머리가 굵어진 아이에게 감정적 호소나 걱정 섞인 말들은 잘 통하지 않는다. 내 경험을 말하면 "그건 엄마 때지 지금은 달라졌어요."라고 말한다. 에휴~


아이가 엄마의 말을 따르긴 하지만 구시렁 하면서 자꾸 딴지를 걸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챗 GPT로 대응해야겠다.


"엄마. 근데 왜 대학에 가야 해요?" 가끔 묻는 아들의 질문이다.


공부하기 싫은 아이는 가끔 이런 질문을 던진다. 내가 생각하는 이유들은 이미 여러 번 말했다.

대학에 안 가도 특기나 기술, 재능이 있으면 그쪽으로 가도 된다. 그런데 그냥 공부하기 싫은 마음으로 대학에 안 가는 선택은 많은 기회를 놓칠 수 있으니 대학에 가는 것이 좋다고 말해왔다.


이 물음에 대해 챗 GPT는 무엇이라고 답을 해줄까?


<챗 GPT의 답변>


청소년에게 대학의 중요성을 설명할 때, 다음과 같은 점들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1. 대학이 갖는 의미

대학은 단순히 공부하는 장소만이 아니라, 자아를 발견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사고를 확장하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한국에서 대학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교육의 기회: 대학은 전공을 배우고, 전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이를 통해 미래의 직업을 선택하는 데 유리한 점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사회적 네트워크: 대학에서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교류하고, 여러 경험을 통해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이후 취업이나 경력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아 성장: 대학 생활은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대학을 가지 않은 경우와 대학 졸업 후의 월급 차이

한국에서 대학 졸업과 비졸업자의 평균 월급 차이는 상당히 큽니다. 대체로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비졸업자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고, 더 높은 소득을 올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학 졸업자의 월급: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은 대체로 시작 월급이 250만 원에서 300만 원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경력이 쌓이고 전문성을 갖추면 더 높은 월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 비졸업자의 월급: 대학을 가지 않은 사람들의 월급은 보통 150만 원에서 200만 원 사이로, 대학 졸업자보다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직업에 따라 다르지만, 대학 졸업은 대부분의 고소득 직업에 필요한 조건이 됩니다.


3. 대학에 가지 않아도 되는 경우

모든 사람이 대학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기술직이나 창업을 원하거나, 특정 분야에서 경험이 더 중요한 직업을 선택할 경우 대학이 필수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기술을 배우거나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한국에서는 대학이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안정을 보장하는 중요한 경로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대학을 가지 않고도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살려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생각보다 구체적으로 답변을 해준다. 아이에게 아무 말 없이 이 내용을 보내줘야겠다.

대학에 꼭 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저 지금의 공부가 귀찮고 회피하고 싶은 마음에 하는 말이 되지는 않기를 바란다.


이 와중에 읽고 있는 책에서 부모란 작품을 만난다.


이미지출처: 책 [위로의 미술관] 진병관지음. 빅피시 출판사.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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