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뷔린토스
12월 31일 밤, 섬에는 바람이 불고 있었고, 하늘에는 어둠이 내려앉아 있었다. 라뷔린토스 앞에 있는 사람들 뒤로 웅장한 구조물이 보였다. 미로는 마치 고대의 신비를 품고 있는 듯, 거대한 석벽이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아 있었다. 이곳에 도달한 사람들의 눈에는 두려움과 기대가 동시에 서려 있었다.
자정이 되자, 섬 밖의 상황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크레타 섬으로 향하는 모든 입구가 닫혔다. 섬으로 들어오는 길은 모두 차단되었고, 크레타 섬과 인접한 항구에서는 안전요원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항구의 사람들은 각자의 사정을 이야기했다.
"비행기가 연착되었어요, 대기 불안정 때문에요."
"라뷔린토스 내부의 상황은 첨단 장치를 통해 외부로 중계될 것입니다." 안전요원들은 사람들을 달래며 통제를 했다.
섬 안에서는, 라뷔린토스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돌로 된 거대한 문이 천천히 움직이며 그들의 앞에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었다. 미로의 내부는 그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규모와 복잡함을 자랑했다. 석벽으로 이루어진 좁은 통로들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었고, 한눈에 그 끝을 가늠할 수 없는 깊이를 보여주고 있었다.
문이 완전히 열리자, 사람들은 한 명씩 미로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들 각자의 얼굴에는 긴장과 결의가 서려 있었다. 라뷔린토스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그들은 더 이상 외부와의 연결이 끊어진 채,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했다.
사람들은 숨을 죽인 채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문이 완전히 열리자, 눈앞에 펼쳐진 것은 거대한 광장이었다.
광장은 압도적이었다. 하늘을 향해 높이 솟은 기둥들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었고, 그 중앙에는 거대한 원형 구조물이 서 있었다. 그 구조물은 단순히 장식이 아니라, 무언가 중요한 비밀을 간직한 듯한 모습이었다. 광장 바닥에는 정교한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작가의 말
이제 그들은 외부와의 연결을 끊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가야 합니다.
그 길의 끝에서 과연 무엇을 마주하게 될까요?
그리고 그들이 찾고자 하는 것은 정말 그곳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