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의 봉쇄

라뷔린토스

by MIHI

시간이 흐르고, 라뷔린토스에 들어간 지 3시간이 지나자 거대한 문이 서서히 닫히기 시작했다. 석문이 움직일 때마다 웅장한 소리가 울려 퍼졌고, 그 소리는 마치 대지를 흔드는 듯 강렬했다. 문이 완전히 닫히자, 그 안에 갇힌 사람들은 라뷔린토스의 비밀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게 되었다.


문이 닫힌 그 순간, 반대편에 위치한 커다란 전광판이 갑자기 밝아졌다. 그 불빛은 어두운 광장을 환하게 비추었고, 전광판 위에는 라뷔린토스에 들어간 사람들의 이름이 하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름들이 나열되면서, 그들 옆에는 "테세우스의 뱃조각"이라는 문구가 함께 표시되었다.


전광판이 빛나며 사람들의 이름을 보여줄 때, 라뷔린토스 내부에 전자 음성이 울리기 시작했다. 음성은 차분하고 기계적인 톤으로, 그들에게 새로운 규칙을 전달했다.


"여러분 모두는 '테세우스의 뱃조각'을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이 뱃조각은 라뷔린토스의 중앙컴퓨터에 NFT 형태로 저장되어 있으며, 각 개인의 자산으로 기록됩니다. 본인의 의사를 통해 이 뱃조각을 다른 사람에게 넘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성은 여성의 뱃조각을 빼앗을 수 없으며, 여성도 남성의 뱃조각을 빼앗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이 설명을 들으며 자신의 이름 옆에 표시된 "테세우스의 뱃조각"을 주의 깊게 살폈다. 전자 음성은 계속해서 중요한 정보를 전달했다.


"뱃조각의 개수는 소유권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최종적으로 뱃조각을 가장 많이 모은 남성 1명, 여성 1명에게는 특별공로를 인정하여 명예의 자리를 준비하였습니다."


이 설명이 끝나자, 광장에 있던 사람들은 서로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혹자는 뱃조각을 많이 모으고 승리하여 소유권과 명예를 모두 얻을 생각을 했다. 모두가 뱃조각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 또 어떤 전략을 취할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었다.



작가의 말


라뷔린토스의 문이 닫히고, 이제 게임은 진짜 시작되었습니다.

‘테세우스의 뱃조각’이라는 새로운 변수는 각자의 선택과 전략을 시험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