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공주
한편 왕궁에서 왕비는 고요한 밤의 어둠 속에서 홀로 서 있었다.
그녀의 날카로운 눈빛은 고풍스러운 거울에 고정되어 있었고, 거울 속의 반사된 모습은 그녀의 심기를 더욱 곤두서게 만들었다.
왕비는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거울에게 물었다.
"거울아, 백색공주의 문제는 잘 해결된 걸까?"
거울은 잠시 침묵을 지키다 신중하게 대답했다.
"왕비님, 백색공주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사냥꾼이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자는 공주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왕비의 얼굴은 분노로 일그러졌다.
그녀는 차가운 손으로 거울의 프레임을 꽉 쥐며 물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사냥꾼은 어디에 있고?"
거울은 냉정하게 대답했다.
"사냥꾼을 죽여야 합니다.
병사들을 보내 그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백색공주를 죽이기 위한 비책을 드리겠습니다..."
곧이어 왕비는 사냥꾼을 부르지만, 사냥꾼은 왕궁 밖으로 이미 도망간 뒤였다.
그녀는 사냥꾼을 잡기 위해 병사들을 즉시 내보냈다.
병사들은 왕비의 명령을 받고 신속하게 움직였고, 왕궁 일대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작가의 말
거울이 왕비에게 말한 백설공주를 죽이기 위한 비책은 과연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