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의 속삭임

백색공주

by MIHI

다음날, 여왕은 정원으로 비밀리에 약장수를 불러들였다.

정원은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가득 차 있었다.

고풍스러운 정원 등불이 부드러운 빛을 발하며 밤하늘을 비추고 있었고, 정원 한쪽에서는 작은 분수가 흐르고 있었다.

여왕은 약장수가 도착하자 그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약장수는 눈에 띄게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리로 오너라,"


여왕이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어둠 속에서 울려 퍼졌다.

약장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무엇을 명하십니까, 폐하?"


약장수가 물었다.

여왕은 그를 향해 다가와 그의 귀에 속삭였다.


"백색공주는 검은 숲에 있다.

일곱 돌연변이의 집에 거처를 마련했지.

그리고 그녀를 제거할 방법을 일러주겠다..."


여왕의 말은 얼음처럼 차가웠다.

약장수는 숨을 삼키며 여왕의 말을 경청했다.


"정말로 백색공주를 죽이기를 원하십니까?"


약장수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여왕은 냉정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 그녀는 이 나라에 위협이 된다.

반드시 제거되어야 한다."


여왕의 목소리에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약장수는 잠시 망설이다가 다시 물었다.


"그런데, 폐하, 백색공주의 위치를 어찌 그리 정확히 알고 계십니까?"


여왕은 짐짓 당황한 듯 보였다.

그녀는 순간적으로 시선을 피하며,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나는 나름의 방법이 있다.

더 이상 묻지 말거라."


약장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이것을 받아라,"


여왕이 자루를 내밀었다.


"이것을 사용하여 백색공주를 제거하거라."


약장수는 자루를 받아들고 잠시 동안 그 내용물을 쳐다보았다.


"폐하의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약장수는 결연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여왕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좋다. 이제 가서 나의 명을 수행하거라.

실망시키지 말아라."


여왕은 마지막으로 약장수에게 명령을 내렸다.


약장수는 조용히 정원을 빠져나갔다.

그는 백색공주가 있는 일곱 돌연변이의 집을 찾아 떠나기로 결심했다.


약장수가 떠난 후, 여왕은 한숨을 내쉬며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마음 속에는 복잡한 감정이 교차했다.

그녀는 백색공주를 제거해야만 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여왕은 자신의 왕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희생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결단이 옳다고 믿으며, 다시 한번 결심을 굳혔다.



작가의 말


약장수(Quack)는 어떤 이야기로 백색공주를 속여넘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