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그리움을 낳고
제사를 지내고
엄마 등에 업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 입 베어 문 시큼한 아오리 사과 맛과
뭇별이 총총이는 하늘가에 걸린
그믐달의 기억이
내내 몸에 배어 있었다.
어린 시절
저녁 해 지자 개울가 풀숲을 나는
반딧불이 쫓으며 놀던
영롱 玲瓏한 푸른빛 환상 幻想이
내내 몸에 배어 있었다.
하이쿠에서 양념이 된 반딧불이나
뭇별이 총총이는 하늘가 처연 凄然한
그믐달이나
내 가슴속에 아직 남아 있어
지난 세월 지켜준 그리움이 타고 있어
다행이다
참 다행이다.
시작노트
내 詩의 원천 源泉은
엄마 등에 업혀 본 처연 凄然한 그믐달이
내내 마음속을 거닐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