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 Sera Sera

by 차주도

Que Sera Sera


한낮 찌는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유유 悠悠히 흐르는 밤하늘의 별빛은
온 풀숲에 도장 圖章을 찍지만
풀숲은 함초롬히 젖은 이슬로 마음을 담는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세상사 世上事지만
믿는 구석이 있어 풀숲을 터벅터벅 걸으면
흙냄새 잔뜩 묻은 젖은 신발만을
덩그러니 달빛이 비추고 있었다.


시작노트

어차피 삶은 혼자 개척 開拓하는 일이라고
부단히 가르친 엄마의 숨결을 믿고
세상을 걸었지만
이슬에 젖은 신발만이
땀 흘린 고독 孤獨을 대변 代辯하더라.

(위 그림은 暎松 車柱暎 畵伯의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