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모(M-1 鐵帽)
무슨 감투를 썼다고
온갖 풀들로 위장한 너의 존재
드라마 속의 생동 生動이 마음에 깊이 차지했지.
돌격대의 위용 威容이
행군 속의 건재함이.
그러나
넌 무게만을 던졌을 뿐
짜증스럽고 귀찮음의 인내 忍耐를 만들었지
실탄 한 발을 막기 위한 방패로.
하지만
붉은 흙을 밟고 행진하는 푸른 군복에
근엄 謹嚴을 준 철모 鐵帽는
가장 젊은 날의 초상 肖像이었어.
시작노트
이제는 ‘늙은 군인의 노래’가 어울리는 나이가 되었지만
그 시절이 그리워지고
그 추억을 살며시 매만져보면
싱그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