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by 차주도

봄날은 간다 2


언젠가 한번 가족이 모였지.
가본 적 없는 서래마을 프랑스 요리 전문점이였지.
93세 엄마 생일에
우리가 그 자리에 늘 있을지 알았지.
이미 사진 속에 두 사람이 사라졌네.
봄날은 간다.

삶이 그런지 알지만
지워진 오늘에 목숨을 걸고
부르고 싶은 봄날은
또 지우면서 사람은 가고
추억은 남겠지.

봄날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