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 思惟
한 땀 한 땀 정성 精誠들인 생각들을 바느질하듯이
한 발 한 발 다지며 걷는 땅이
길이 되듯이
달과 별이 밤새 비춘 그 길 위에
바람이 몰고 온 사연 事緣들이 날리어
속박 束縛의 사유 思惟를 풀고 있네.
허망 虛妄한 삶이
결코 허망 虛妄하지 않다고
손짓하는 하늘이
반갑기도 하고.
시작노트
뭔가 다르게 살고 싶었다.
남들과 비교할 수 없는
나만의 세계가 있다고 믿었다.
살다 보니
다 허망 虛妄이었지만
어릴 적 품은 생각이
아직도 핏줄에 남아 있어
다행이다.